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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tvN ‘오 나의 귀신님’ 대박의 중심에는 배우 박보영이 있다.
22일 오전 서울 광화문 투썸플레이스에서 케이블채널 tvN ‘오 나의 귀신님’(극본 양희승 연출 유제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작품은 ‘고교처세왕’ 제작진 유제원 PD와 양희승 작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1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탄생한 작품. 1회부터 평균 2.8%, 최고 4.1%를 기록, 3회 만에 평균시청률 3%를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첫 방송 당시 금토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찍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가운데 박보영은 스타셰프 강선우(조정석)을 좋아하지만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늘 ‘죄송합니다’를 입에 달고 사는 소심녀에 무속인 할머니의 영향으로 종종 귀신을 보는 인물 나봉선을 실감나게 연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음탕한 처녀귀신 신순애(김슬기)가 우연히 나봉선 몸에 빙의하게 되면서 180도 다른 응큼녀로 변하게 되는 모습 역시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강선우가 처녀귀신의 한을 풀어줄 수 있는 양기남임을 알게되면서 아찔한 빙의 로맨스까지 선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박보영은 “조정석에게 들이대는 처음에 힘이 들었던건 사실이다. 그런데 많이 내려놓은 것도 있고 최근엔 ‘내 안에 그런 모습이 있었나보다’라고 느끼고 있다. 조금씩 자연스러워지고 있다. 많은 분들이 봐주고 내 옷을 입었다는 평가를 해주셔서 감사하다. 사랑스럽게 보일 수 있는 정도로하는 걸 염두에 두고 있다. 캐릭터의 이미지가 반감이 안들게끔 하는데 초점을 뒀다. 내 이미지는 사실 이 작품을 선택함과 동시에 내려놨다”고 설명했다.
상대 배우들은 모두 박보영의 연기를 극찬했다. 앞서 임주환은 제작발표회 당시 “박보영이 출연하게 돼 두번 고민안하고 이번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임주환은 이날 역시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 조정석, 박보영, 김슬기와 같이 연기하게 된게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배우들의 미묘한 맛, 감정표현에 대한 맛을 나도 느끼고 있다. 같이 호흡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라고 털어놨다.
조정석은 “드라마 시작 전 박보영이 걱정을 많이 해서 나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박보영이 너무 맞춤형 옷을 입은 것 처럼 너무 잘하고 있다. 원래 내가 극중 성질도 내고 해야하는 잘 안된다. 광대 승천 안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유제원 PD도 “시청률이 잘 나온건 모두 배우 빨이다.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박보영은 여전히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박보영은 “봉선이와 순애 둘다 특별한 캐릭터다. 때문에 두 역할 모두 보는 분들로 하여금 사랑받고 예뻐보였으면 좋겠다. 회가 거듭될 수록 내 연기에 피로감이나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빈도수나 수위같은 것을 작가님과 논의하고 있다. 이후 방송되는 내용에는 시청자들이 우려했던 부분들이 풀릴 수 있도록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당초 연기 변신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고 고백한 박보영은 “사실 좋은 배우들과 촬영을 하면서 그런 부분들이 기우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촬영하러가는 매일 아침이 행복하다. 이런 기분을 느낄 수 있을까 싶다. 드라마라는게 피드백이 빠르다는 것에 굉장히 겁을 먹었었는데 감사하다”며 이번 작품 및 자신의 연기 호평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오 나의 귀신님’은 음탕한 처녀귀신 신순애(길슬기)에게 빙의된 소심한 주방보조 나봉선(박보영)과 자뻑 스타 셰프 강선우(조정석)이 펼치는 응큼발칙 빙의 로맨스 드라마다. 배우들의 열연과 달콤살벌한 스토리로 호평 받으며 2주만에 평균 시청률 3%를 돌파했다.
[사진 = tvN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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