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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고민정 KBS 아나운서가 만약 아들이 연예인을 지망한다면 그 의지를 꺾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고민정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TV유치원' 기자간담회에서 "만약 아들 조은산 군이 나중에 연예인을 한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물음에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남편과 함께 고민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고민정은 "저희의 결론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엄마 아빠가 만들어 준 세상이 전부다. 그래서 은산이가 최대한 행복하고 다양하게 누리고 놀고 느끼고 만질 수 있는 것들을 제공하고 초등학교 이후부터는 학교와 친구에 충실하도록 할 것"이라며 "중고등학교 과정을 거치면 자기 꿈을 고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은산이와 소통할 것이다. 만약 20살이 넘어 어떤 재능이 있다고 한다면, 만약 아들이 방송을 하고 싶어한다면 그걸 꺾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은산이가 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잘 안 한다. 뭔가를 정해 놓으면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는 게 인간"이라며 "재능이 뭐가 있을까 자꾸 눈을 뜨고 보려고 노력한다. 지금 아들이 책 읽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것이 하나의 재능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이 하나의 행복을 플러스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TV유치원'은 국내 어린이 프로그램의 대명사로 1982년 첫 방송을 시작했다. 첫 번째 시즌인 '하나 둘 셋', 두 번째 시즌 '파니파니'에 이어 세 번째 시즌 '콩다콩'으로 이어져 왔다. 네 번째 시즌에는 별도의 부제 없이 'TV유치원'이라는 타이틀로 방송되며 교육 기능을 강화해 다양한 코너를 마련했다.
그동안 선생님, 언니 역할을 하던 '하나 언니' '콩나 언니'가 사라지고, 친구 같은 3D 병아리 캐릭터 '삐아'와 '빵야'가 아이들 눈높이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고민정 아나운서가 아들 조은산 군과 함께 출연해 일부 코너의 진행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오는 27일부터 매주 월~목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
[고민정 아나운서와 아들 조은산 군. 사진 = KBS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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