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유민상·EXO, 한국방송대상 개인상…'무도' 만장일치 대상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한국방송협회(회장 안광한)가 제42회 한국방송대상 심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개인상에선 SBS 드라마 '펀치'의 조재현이 연기자 부문, KBS 2TV '개그콘서트'의 유민상이 코미디언 부문, 아이돌그룹 EXO가 가수 부문을 수상했다.

이 밖에 공로 부문은 故 진필홍 전 KBS 예능국장, 작가 부문은 SBS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정성주 작가, 아나운서 부문 MBC 이재용 아나운서, TV진행자 부문 MBC '복면가왕' 등의 김성주, 앵커 부문 SBS 편상욱 앵커 등에게 돌아갔다. 총 25개 부문 24인(팀)이 수상했다.

작품상에선 뉴스보도TV 부문은 KBS '윤일병 폭행 사망사건 연속 단독보도', 중단편드라마TV 부문은 SBS '펀치', 다큐멘터리TV 부문은 EBS '다큐프라임-진화의 신비, 독', 문화예술TV 부문은 MBC경남 '클래식 콤플렉스' 등 30개 부문 33편이 수상했다.

영예의 대상은 본심 심사위원 전원 일치로 MBC '무한도전'이 차지했다. 심사위원들은 '무한도전'이 예능 프로그램의 새 지평을 열고, 매회 창의적인 아이템을 발굴하며,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사회적 반향을 불러 일으킨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방송대상의 대상을 예능프로그램이 차지한 것은 1999년 이후 16년 만의 일이다. 1999년 제26회에서 MBC 예능프로그램 '칭찬합시다-오학래 경장편'이 수상한 후 지난해 41회까지 다큐와 드라마가 차지해왔다. 단 28~34회까지는 대상 부문이 폐지된 바 있다.

한국방송대상은 방송인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이를 통해 우수한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진흥하기 위해 한국방송협회가 1975년부터 시상해오고 있다. 올해 시상식은 9월 3일 오후 3시 MBC를 통해 생방송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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