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강진웅 기자] 삼성 라이온즈 알프레도 피가로가 4실점 뒤 헤드샷으로 퇴장당했다. 피가로가 올 시즌 6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강판된 것은 처음이다.
피가로는 22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0개였다.
피가로는 올 시즌 삼성의 에이스이자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활약 중이다. 그는 18경기에 등판해 11승 4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 중이다. 특히 그는 18경기 모두에서 6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뛰어난 이닝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날은 좋지 못했다. 그는 1회 김주찬을 3루 땅볼 처리한 뒤 신종길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후가 좋지 못했다. 피가로는 브렛 필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나지완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이범호에게 2점 홈런까지 맞으며 순식간에 3실점했다. 나바로는 백용환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 피가로는 김민우를 투수 땅볼, 김호령을 삼진 처리한 뒤 이인행에게 내야안타, 김주찬에게 안타를 맞고 2사 1,2루에 몰렸다. 1회에 이어 또 한 번 위기가 찾아왔으나 피가로는 신종길을 2루 땅볼로 잡으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피가로는 3회 필을 좌익수 뜬공, 나지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이범호에게 스트라이크 2개를 잡은 뒤 볼 4개를 던져 출루시켰다. 이후 피가로는 백용환에게 홈런성 타구를 맞았으나 담장 앞에서 좌익수 최형우가 잡아내 실점하지는 않았다.
타선의 득점지원으로 5-3 리드에서 4회 마운드에 오른 피가로는 또 실점했다. 김민우에게 안타를 맞은 뒤 김호령을 삼진, 이인행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하지만 피가로는 김주찬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5-4 추격을 허용했다.
5회 피가로는 선두타자 필을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나지완에게 던진 패스트볼 초구가 헬멧을 향하며 곧바로 퇴장당했다. 피가로는 모자를 벗고 나지완에게 고개를 숙이며 미안하다는 표시를 하고 덕아웃으로 내려갔다. 헤드샷 퇴장은 올 시즌 KBO리그 6번째다. 피가로에 이어 삼성은 김기태를 투입했다.
[알프레도 피가로.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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