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kt wiz 우완투수 엄상백이 시즌 3승 달성에 실패했다.
엄상백은 2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50구를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회 첫 실점 이후 3회까지 비교적 깔끔하게 막았으나 4회 위기를 자초한 게 아쉬웠다.
엄상백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6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7.46을 기록했다. 한화전 3경기에서도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1.70으로 좋지 않았다. 특히 5월 이후 8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10.59로 몹시 부진했다. 지난 14일과 1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선발이 아닌 계투로 나섰다. 지난 9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13일 만의 선발 등판이었다.
이날 엄상백은 최고 구속 149km 빠른 공(18개)과 슬라이더(21개), 체인지업(11개)을 섞어 던졌다. 경기 초반 빠른 공과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의 위력이 돋보였으나 4회 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엄상백은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장운호를 루킹 삼진으로 솎아냈고, 재빠른 견제로 1루 주자 이용규를 잡아냈다. 문제는 다음. 정근우의 좌전 안타에 이은 폭투로 2사 2루 위기에 몰렸고, 김태균에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실점했다. 후속타자 이종환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첫 이닝을 넘겼다.
2-1 리드를 잡은 2회초는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이성열을 땅볼, 강경학을 루킹 삼진 처리했고, 주현상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조인성에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이용규를 루킹 삼진(147km 패스트볼), 장운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각각 잡아냈고, 정근우는 2루수 직선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문제는 4회초. 선두타자 김태균에 우전 안타, 이종환에 좌익선상 2루타를 얻어맞아 무사 2, 3루 위기에 봉착했다. kt 벤치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엄상백은 좌완 윤근영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5회를 채우지 못해 3승 달성 무산. 게다가 윤근영이 승계주자 2명을 모두 홈에 들여보내 엄상백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kt wiz 엄상백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수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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