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두산이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두산 베어스는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9안타로 11점을 뽑은 타선과 선발 장원준의 무실점 투구 속 11-4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전날 완패를 하루만에 설욕하며 시즌 성적 48승 35패를 기록했다. 반면 SK는 또 다시 3연승에 실패, 시즌 성적 42승 2무 40패가 됐다.
사실상 경기 초반 승부가 갈렸다. 두산은 1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민병헌과 상대 송구 실책으로 만든 찬스에서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양의지의 안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2회에도 점수를 보탰다. 박건우와 김재호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민병헌이 채병용을 상대로 우월 3점포를 날렸다. 이후 더블스틸 시도 때 한 점을 추가, 6-0으로 달아났다.
3회 민병헌의 적시타로 7-0을 만든 두산은 4회 양의지의 1타점 우중간 2루타와 오재일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3득점, 기어이 10점차를 완성했다.
반면 SK는 2회 1사 1, 2루, 3회 무사 1, 2루, 4회 1사 1, 2루 찬스를 연이어 놓치며 추격에 실패했다.
6회까지 장원준을 상대로 한 점도 얻지 못한 SK는 7회 최정과 박정권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8회 김현수의 홈런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이날 두산 타선은 오재원을 제외한 8명의 주전 타자가 모두 안타를 때리는 등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김현수는 홈런 포함 4안타 2타점, 민병헌도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데이빈슨 로메로와 양의지, 김재호도 멀티히트.
선발 장원준은 타선 지원 속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시즌 10승(5패)째를 챙겼다. 이날 장원준은 2~4회 연이어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
이로써 장원준은 2010시즌 이후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챙기는 기쁨을 누렸다.
반면 SK는 선발 박종훈이 1이닝 4실점에 머문 가운데 두 번째 투수 채병용까지 부진하며 완패했다. 타선에서는 최정이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산 김현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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