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김영만이 시청자들에게 추억과 감동을 접어줬다. 결국 우승까지 차지했다.
25일 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선 요리연구가 백종원,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 방송인 김구라, 걸그룹 EXID의 솔지, 가수 레이디 제인 등의 'MLT-07' 후반전 분량이 방송됐다.
앞서 전반전에서 '인간계' 1위, 종합 2위를 차지하고 뜨거운 눈물을 쏟았던 김영만은 "순위는 생각도 안 했는데 갑자기 울컥한다"고 털어놨다.
후반전에서 김영만은 작가와 함께 인디언 옷을 만들었다. 네티즌들이 "옷이 너무 파였다"고 하자 김영만은 "뭐가 파였냐"면서 뒤집어 입으면 된다고 해 웃음을 줬다.
옷을 만드는 동안에도 김영만의 따뜻한 조언은 계속됐다. "젊은 엄마, 아빠들"이라고 부르며 김영만은 "아이들에게 너무 많은 걸 요구하지 마세요. 아이들은 마음이 많이 작고 머리도 작아요"라고 해 네티즌을 짠하게 했다.
방송 중에는 제작진에게 "커피 한잔 주세요"라고 요청한 김영만은 네티즌에게 "요즘 시내 다니면서 아웃백 커피숍이 많더라"고 했다. 그러자 네티즌이 "테이크 아웃 아닌가?"라고 지적했고, 김영만은 뒤늦게 말실수를 깨닫고 "죄송합니다. 이해해주세요. 테이크아웃" 하더니 자신도 웃음을 터뜨렸다. "우리 때는 다방밖에 없었어!"라고 발끈하기도 한 김영만이었다.
인형의 눈, 코, 입을 만들 때는 김영만이 노란색 색종이로 눈을 만들었는데, 한 네티즌이 "황달이다"고 하자 김영만은 웃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어렸을 때는 코 파랗게 하고 눈 빨갛게 해도 아무 말 없었는데 진짜 여러분들 다 컸네"라며 "어른 됐네 진짜. 잘했어! 그런 눈으로 앞으로 사회 생활할 때에도 잘 써보세요. 도전입니다. 황달 도전!"이라고 해 웃음과 애잔한 마음을 동시에 들게 했다.
또한 김영만이 만드는 게 어려우면 "엄마, 아빠한테 도와달라고 하라"고 하자 한 네티즌은 "내일 모레 엄마가 환갑이다"고 했다. 김영만은 "아이고, 엄마가 환갑이면 가서 '이거 붙여주세요' 하면 얼마나 좋아하시겠나"라며 "아들, 딸이 나한테 말을 시켜주는데 얼마나 좋겠나. '엄마 테이프 붙여주세요' 한 번 해봐라. 정말 좋아하실 것이다"고 했다.
이어 학부모인 네티즌을 향해서는 "하루에 5분이나 10분 정도 우리 아이와 대화를 해라. 진심으로 아이의 공감대 속에 들어가서 대화를 해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방송을 마무리하며 김영만은 자신이 만든 여러 종이접기를 스태프들에게 나눠줬고, 방송을 지켜본 네티즌에게도 고마워했다.
모든 방송이 마무리 되고 결과 발표의 순간. 5위는 레이디 제인, 4위는 김구라였다. 3위는 솔지, 2위는 백종원이었다. 부동의 1위 백종원이 무너진 충격 결과였다. 영광의 우승자는 김영만이었다. 모든 출연자가 깜짝 놀랐고, 환호의 박수를 보냈다. 김영만은 "다 여러분 덕분입니다. 채팅창에 들어온 친구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