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피어밴드가 후반기 공식 첫 등판에서 호투했다.
라이언 피어밴드(넥센 히어로즈)는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앤디 밴헤켄과 함께 넥센 선발진을 이끌고 있는 피어밴드는 23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했었지만 1회 노게임이 선언되며 공식 기록은 남지 않았다. 하루 휴식 뒤 전날 선발로 예고됐지만 이번에는 우천취소. 시즌 성적은 18경기 7승 7패 평균자책점 4.40이다.
올시즌 한 차례 SK전 등판에서 8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친 피어밴드는 이날도 SK 타선을 성공적으로 제압했다.
출발부터 깔끔했다. 1회 선두타자 이명기를 2루수 땅볼로 잡은 뒤 김강민까지 투수 땅볼로 처리. 최정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앤드류 브라운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2회 2아웃 이후 첫 안타를 내줬지만 위기 없이 끝낸 피어밴드는 3회에도 세 타자로 막았다.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김강민을 병살타로 잡아낸 것.
4회와 5회 역시 다르지 않았다. 4회에 이어 5회에도 상대 타자를 모두 범타로 막으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그 사이 타자들도 힘을 냈다. 1회부터 5점을 뽑은 타선은 4회 홈런 두 방으로 점수를 보태며 피어밴드의 어깨를 가볍게했다.
5회까지 68개를 던진 피어밴드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가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다. 피어밴드는 김성현과 이명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후 김강민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한숨 돌렸지만 최정에게 볼넷 허용하며 1사 만루.
결국 실점했다. 앤드류 브라운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은 것. 그 사이 3루 주자는 물론이고 2루 주자도 홈을 밟았다.
그래도 최악의 상황은 막았다. 이재원을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한 뒤 대타 정의윤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피어밴드는 팀이 7-2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만약 불펜이 동점과 역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8승째를 챙기게 된다. 투구수는 98개.
최고구속은 144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주로 던졌다. 슬라이더도 섞었다.
지난 SK전 호투를 재현하며 기분 좋게 후반기를 시작한 피어밴드다.
[라이언 피어밴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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