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정말 좋은 팀들이다."
선두 삼성은 26일 현재 2위 NC에 0.5경기 앞섰다. 3위 두산도 1경기 차로 삼성을 압박하고 있다. 세 팀은 최근 몇 달째 선두권을 형성, 치열한 선두다툼을 하고 있다. 삼성은 예년보다 힘이 떨어지면서 NC, 두산을 확실히 제치고 선두독주체제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두산과 NC도 삼성을 확실히 넘어서기엔 약간 힘이 부족한 모습.
삼성은 28일부터 30일까지 NC와 홈 3연전,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두산과 원정 3연전을 갖는다. 다음주 6연전 결과에 따라 선두권이 요동칠 수 있다. 26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만난 류중일 감독은 "다음주 6연전을 잘 치르고 싶다. 최소 5할을 해야 하고, 위닝시리즈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류 감독이 바라본 선두권 경쟁자 NC와 두산은 어떤 장점이 있을까. 그는 "NC는 중간투수들이 정말 좋다. 경기 막판 실점을 많이 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올 시즌 삼성 불펜이 예년보다 약화된 걸 감안하면 이 부분은 확실한 NC의 강점. 또한, 류 감독은 "NC에는 발 빠른 야수들이 많다. 팀 도루(143개, 1위)가 엄청 많다. 다른 팀과 차이가 크다"라고 했다. 실제 NC는 팀 도루 2위 삼성과 KT(88개)보다 무려 55개의 도루를 더 성공했다.
류 감독은 두산도 좋은 평가를 했다. 그는 "두산은 전반적으로 타선이 좋다"라고 했다. 불펜은 최근 안정세를 찾고 있지만, 객관적인 기준으로 봐도 리그 하위권 수준. 그러나 타선의 파괴력, 백업 멤버들의 역량, 수비력 등을 감안하면 삼성과 대등할 정도로 뛰어나다.
결국 삼성으로선 NC와 두산을 확실하게 넘어서야 통합 5연패에 도전할 수 있다. 류 감독은 "일단 오늘 경기(26일 한화전)부터 잡아야 한다. 어제도 정말 아쉬운 경기였다"라고 했다. 이어 "KIA(5승6패)와 한화(3승7패)전 열세가 크다. 작년에는 잘 잡았던 팀들인데 두 팀을 잡지 못하면서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다"라고 아쉬워했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