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세든이 홈런 3방에 고개 숙였다.
크리스 세든(SK 와이번스)은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8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7실점을 기록했다.
2013년 SK 소속으로 14승 6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던 세든은 일본과 대만을 거쳐 SK로 돌아왔다. 첫 등판인 15일 마산 NC전에서는 3⅓이닝 5실점에 그쳤지만 지난 등판인 21일 문학 두산전에서는 6이닝 1실점 호투로 복귀 첫 승을 신고했다. 시즌 성적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5.79.
출발부터 안 좋았다. 1회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희생번트와 도루로 1사 3루가 됐다. 유한준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가운데 김성현이 홈 승부를 선택, 결과는 세이프였다.
박병호에게 2루타를 맞으며 1사 2, 3루 위기. 이번엔 김민성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최정도 홈 선택. 결과는 이번에도 세이프였다. 이어 윤석민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중월 3점 홈런 허용, 실점은 순식간에 5점이 됐다.
2회와 3회는 무실점으로 넘겼다. 2회는 비교적 깔끔하게 막았으며 3회에는 1사 2루에서 안타를 맞았지만 우익수 앤드류 브라운의 홈 보살이 나오며 실점없이 끝냈다.
무실점 행진이 계속 이어지지 못했다. 4회 들어 박헌도에 이어 박동원에게도 홈런포를 허용한 것.
결국 세든은 팀이 0-7로 뒤진 5회부터 마운드를 채병용에게 넘겼다. 시즌 2승도 무산. 투구수는 68개였다.
최고구속은 141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졌다.
넥센 타선을 넘지 못하고 대량실점한 세든이다.
[SK 크리스 세든.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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