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접전 끝에 KIA 타이거즈를 꺾고 3연전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롯데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롯데는 시즌 전적 42승 49패를 기록했고, 2연패에 빠진 KIA는 41승 47패를 마크했다.
이날 롯데는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에 이어 홍성민, 이성민이 마운드에 올랐고, KIA는 조쉬 스틴슨을 필두로 최영필, 윤석민, 홍건희, 임기준, 한승혁이 이어 던졌다.
롯데는 손아섭-김문호-황재균-짐 아두치-최준석-강민호-박종윤-정훈-김대륙이 선발 출전했고, KIA는 김주찬-김민우-브렛 필-나지완-이범호-김다원-이홍구-황대인-김호령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취점은 롯데. 1회초 김문호의 2루타, 황재균의 볼넷으로 만든 1사 2루 상황에서 아두치의 우전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곧이어 최준석이 중견수 방면 2루타를 터트려 2-0으로 한 점 더 달아났다. KIA도 2회말 나지완의 안타에 이은 이범호의 땅볼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곧이어 나지완의 3루 도루와 김다원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후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레일리와 스틴슨 모두 7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롯데는 9회초 정훈의 안타와 손아섭의 볼넷, 이우민의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황재균이 삼진, 아두치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야구 모른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KIA는 9회말 선두타자 이범호가 홍성민의 143km 한가운데 패스트볼을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5m짜리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2회 이후 단 한 점도 얻지 못하다 극적으로 동점을 만든 것.
하지만 롯데는 연장 10회초 최준석과 강민호가 연달아 볼넷으로 출루해 기회를 잡았다. 상대 폭투로 계속된 무사 2, 3루 상황에서 박종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2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1사 3루 상황에서는 정훈의 좌전 적시타로 4-2로 달아났다.
KIA는 10회말 2사 후 김원섭이 2루타로 출루, 반격을 노렸으나 후속타자 필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고개를 숙였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7이닝 동안 106구를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했으나 불펜 방화로 7승에 실패했다. 타선에서는 박종윤이 연장 10회초 희생플라이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쐐기타를 터트린 정훈은 2안타 1타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KIA 선발 스틴슨은 7이닝 동안 123구를 던지며 5피안타 5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했으나 결과는 패전이었다. 시즌 8패(9승)째. 타선에서는 나지완이 2안타에 도루를 기록했고, 이범호가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롯데 자이언츠 박종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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