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강산 기자] 마무리투수 윤석민까지 투입했지만 소득은 없었다. KIA 타이거즈가 2연패에 빠졌다.
KIA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4로 석패했다.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진 KIA는 시즌 전적 41승 47패를 기록했다. 끌려가는 상황에서 마무리 윤석민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경기를 내줬기에 소득은 제로였다.
이날 KIA 선발투수 조쉬 스틴슨은 7회까지 5안타 5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잘 막아냈다. 볼넷이 다소 많았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총 123구를 던졌다. 그리고 8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KIA는 최영필에 이어 윤석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추가 실점을 막고 역전을 노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
강민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윤석민은 박종윤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136km 고속 슬라이더로 박종윤의 타이밍을 뺏었다. 하지만 타선은 8회말 단 한 점도 얻지 못하고 돌아섰다.
윤석민은 9회초 또 한 번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에는 정훈의 안타와 손아섭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 상황에서 이우민에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에 봉착했다. 추가 실점하면 사실상 승부가 갈릴 수 있었다. 하지만 윤석민은 황재균을 헛스윙 삼진, 아두치를 2루수 땅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일단 한 점 차. 기대해볼 만 했다. 이범호가 응답했다. 9회말 선두타자 이범호가 롯데 홍성민의 5구째 143km 패스트볼을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는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2-2 동점. 일단 여기까진 윤석민 투입 승부수는 성공이었다.
하지만 윤석민이 내려간 다음이 문제였다. 연장 10회초 홍건희와 임기준, 한승혁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2점을 내주는 바람에 흐름이 넘어갔다. 결국 KIA는 2-4로 패해 2연패 늪에 빠졌다.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가는 데 성공했지만 결과는 슬펐다. 윤석민까지 투입한 총력전도 소용이 없었다.
[KIA 타이거즈 윤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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