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넥센이 홈런포를 앞세워 SK에 대승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5방을 터뜨리며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한 타자와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활약을 앞세워 14-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성적 48승 1무 40패를 기록했다. 반면 SK는 연승에 실패, 시즌 성적 43승 2무 41패가 됐다.
초반부터 넥센의 일방적 우세였다. 넥센은 1회말 고종욱의 중전안타와 유재신 희생번트, 고종욱 도루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유한준 유격수 땅볼 때 김성현이 홈을 선택했지만 고종욱이 세이프 되며 선취점을 올렸다.
박병호 2루타로 찬스를 이어간 넥센은 1사 2, 3루에서 김민성이 3루수 땅볼을 때렸다. 3루수 최정이 또 다시 홈을 선택했지만 3루 주자였던 유한준 역시 홈에서 세이프, 2-0이 됐다.
이어 윤석민이 중월 3점 홈런을 날리며 1회에만 5점을 뽑았다.
2회와 3회 숨을 고른 넥센은 4회 추가점을 올렸다. 이번에도 홈런이 있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박헌도에 이어 1사 이후 등장한 박동원까지 좌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7-0.
5회까지 한 점도 얻지 못한 SK는 5회 김성현과 이명기의 연속 안타, 최정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앤드류 브라운이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2점을 만회했다.
반전은 없었다. 넥센은 7회 브래드 스나이더의 투런 홈런 등으로 대거 4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8회 2점을 만회했지만 점수차를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
윤석민은 1회 달아나는 3점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고종욱도 경기 초반 연속안타는 물론이고 도루까지 해내며 리드오프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김민성도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유한준과 박동원도 멀티히트.
넥센 선발 피어밴드는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7패)째를 챙겼다.
반면 SK는 선발 크리스 세든이 4회까지 홈런 3방을 맞고 7실점, 경기내내 끌려갔다. SK 데뷔전을 치른 정의윤은 2타수 1안타 1타점, 신재웅은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넥센 윤석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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