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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피츠버그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멀티 홈런을 터뜨린 강정호(28)의 활약을 내세워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강정호는 23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4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2방을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피츠버그는 9회말 스탈링 마르테의 끝내기 홈런으로 3-2 승리를 거뒀다.
피츠버그는 지난 오프시즌에서 강정호를 영입한 것만으로도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포스팅비 500만 2015달러를 투자하고 강정호와 4년 1100만 달러에 계약한 피츠버그는 투자 대비 대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폭스스포츠'의 유명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피츠버그 현지에서 리포팅을 진행하며 피츠버그가 강정호의 성공에 힘입어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29)를 영입하는데 나설 수 있음을 언급해 이목을 끌고 있다.
로젠탈은 "강정호의 활약이 피츠버그가 박병호를 영입할 가능성을 주고 있다"라고 피츠버그가 또 한번 포스팅 경쟁에 뛰어들 것을 예상하면서 "이번 오프시즌 시장에 나오는 박병호는 한국에서 2년 연속 40홈런을 친 슬러거로 올해도 50홈런을 앞두고 있다"라고 박병호를 소개했다.
또한 로젠탈은 박병호가 강정호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와 4년 1100만 달러에 계약했는데 박병호는 이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라고 전망한 것이다.
지난 해 넥센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던 공포의 중심타선에는 박병호와 강정호의 콤비 플레이가 있었다. 과연 두 남자가 내년에 다시 팀 동료로 재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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