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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이 평균 시청률 8%에 육박하는 뜨거운 사랑 속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2일 방송된 tvN ‘오 나의 귀신님’ 최종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7.9%, 최고 8.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막을 내렸다.
특히 남녀 10대부터 50대까지 모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으며 첫 방송부터 최종회까지 모든 에피소드가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16회 연속 동시간대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또 ‘오 나의 귀신님’은 tvN 역대 드라마중 ‘응답하라 1994’, ‘미생’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시청률 수치를 기록하며 금토드라마의 저력을 제대로 과시했다.
‘오 나의 귀신님’ 최종회는 안방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먼저 나봉선(박보영), 강선우(조정석)은 서로를 향해 한층 더 깊어진 마음을 확인하며 달달한 로맨스를 완성했다. 과거 늘 ‘죄송합니다’를 입에 달고 살던 소심녀 나봉선이 강선우에게 먼저 대범한 유혹을 건넬 정도로 한층 당당하고 밝아진 모습으로 변해 눈길을 끌었다. 매사에 까칠했던 강선우는 나봉선의 든든한 지지자이자 다정한 연인으로 애정을 과시해 여심을 사로잡았다.
수많은 악행을 저질렀던 최성재(임주환)은 악귀를 벗어내기 위해 건물 옥상에서 몸을 내던졌지만 다행히 목숨은 건질 수 있었다. 아내 강은희(신혜선)은 사고 이후 기억상실 상태에 빠진 임주환을 살뜰히 챙기며 새로운 사랑의 시작을 예고했다. 죽음에 얽혀있었던 모든 한을 풀게 된 귀신 신순애(김슬기)는 강선우, 나봉선과 마지막 눈물의 인사를 나누고 이승을 떠났다. 특히 나봉선은 신순애가 강선우와 인사할 수 있도록 마지막으로 빙의를 허락했고, 신순애와 강선우는 서로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따뜻한 작별을 나눴다.
‘오 나의 귀신님’은 전출연진들의 명품 연기력이 작품의 완성도를 더했다. 7년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박보영은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눈길을 끌었고, 조정석은 까칠함과 다정함을 넘나드는 츤데레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박보영, 조정석 두 배우의 로맨스 케미가 로맨스 세포를 제대로 자극했다는 평이다.
임주환은 선과 악을 동시에 표현하는 명품 연기력으로 극찬 받았고, 귀신으로 분한 김슬기는 응큼한
유제원 감독과 양희승 작가의 명품 콤비도 돋보였다. ‘오 나의 귀신님’은 ‘고교처세왕’ 이후 다시 한 번 의기 투합한 유제원 감독과 양희승 작가가 1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탄생한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유제원 감독 특유의 감각적이고 속도감 있는 연출, 양희승 작가의 재미와 감동이 공존하는 탄탄한 스토리가 ‘오나귀 신드롬’을 일으키며 ‘고교처세왕’에 이어 2연타 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오 나의 귀신님’은 달달한 빙의 로맨스 속에 삶에 대한 묵직한 교훈을 전하며 감동을 더했다. 김슬기는 이승과 작별하며 “사랑할 수 있을 때 많이 사랑하라”고, 이정은은 떠난 김슬기를 두고 “사람이 언제 죽을지 미리 알고서 이별하면 얼마냐 좋겠냐만은 그럴 수 없으니까 인생이다. 그러니까 하루하루 소중하게 열심히 살아야 한다”며 삶의 소중함을 전했다.
박보영 역시 방송 말미 “어느 때와 다름없이 계절은 또 바뀌고 일상은 쳇바퀴를 돌지만 한 여름 밤의 꿈처럼 다녀간 그녀로 인해 우린 사랑을 알았고, 인연의, 사람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녀의 충고대로 나는 오늘도 충분히 나를 사랑한다. 또 그를 사랑한다”는 마지막 내레이션을 통해 잊고 있었던 일상의 소중함을 전했다.
한편, ‘오 나의 귀신님’ 후속으로는 최지우의 새로운 도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청춘 응답 프로젝트 ‘두번째 스무살’이 오는 28일 오후 8시 30분 첫방송된다.
[사진 = tvN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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