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국제배구연맹(FIVB)이 2015 월드컵 여자배구대회에서 야심차게 도입한 태블릿 PC 챌린지 시스템이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경기 전 각 팀 벤치에는 태블릿 PC가 지급된다. 감독은 이를 통해 라인업 선수 제출, 경기 중 타임아웃 및 선수 교체, 비디오 판독 요청 등을 할 수 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태블릿 PC를 직접 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22일 일본 마쓰모토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월드컵 미국과의 첫 경기를 앞두고 태블릿 PC를 전달 받았다.
하지만 태블릿 PC에서 라인업 선수 제출, 경기 중 타임아웃 및 선수 교체 등을 위한 프로그램이 세팅이 되지 않았다. 경기시간이 다가오자 결국 사용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는 미국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양 팀 감독들은 주심과 부심 및 대회 관계자들과의 대화 끝에 종전과 같은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FIVB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태블릿 PC 챌린지 시스템은 사용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무용지물이 됐다.
FIVB 관계자는 "일시적인 오류일 뿐이다. 다음 경기부터는 문제가 없이 작동할 것이다"고 해명했지만 대회 첫날부터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제대로 망신살이 뻗쳤다.
[여자배구대표팀 경기 장면.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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