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지난 해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뤘던 넥센은 올해 '대망'을 안고 시즌을 맞았으나 현재 59승 52패 1무로 4위에 랭크돼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순위이지만 '대업'을 이루기엔 그 과정이 험난해 보인다.
무엇보다 마무리 손승락의 부진이 뼈아프다. 손승락은 19일 수원 KT전에 ⅓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22일 잠실 LG전에는 아웃카운트 1개도 못잡고 끝내기 패전을 당했다. 올해 21세이브를 거두고 있지만 블론세이브도 6개에 이른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우선 손승락에게 휴식을 주기로 했다. 23일 잠실 넥센전에는 손승락의 모습을 볼 수 없을 전망.
"제일 힘든 건 본인일 것이다"는 염 감독은 "코칭스태프가 해줄 수 있는 건 회복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염 감독은 손승락이 이제는 '변화'를 받아 들여야 하는 시점이 왔음을 말했다.
"우리 팀이 이 정도 반열에 올라오게 한 선수 중 1명이다. 사실 '변화'에 대해서 3년 정도 이야기를 했다. 내가 강요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30세이브 이상 거뒀던 투수이고 그동안 열정이 있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승락이를 존중했었다. 이제는 변화를 할 시점이 왔다"
염 감독이 말하는 '변화'는 바로 구종을 추가하는 것. 현재 손승락은 직구와 컷 패스트볼 위주의 피칭을 한다.
염 감독은 "구종이 2개보다 3개 있는 것이 좋고 4개 있는 것이 더 좋다"라면서 "타자가 자신의 공을 두려워 하느냐가 중요하다. 지금 타자들이 직구와 컷 패스트볼을 다 치고 있다. 마무리는 삼진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직구와 컷 패스트볼이 속도 차이가 너무 나서 맞을 확률이 크다"라고 지적했다.
"우리 불펜투수들이 파워가 있어 그 부분에 더 치중하는 것 같다"고 아쉬워 한 염 감독은 "시즌 전부터 코칭스태프가 더 변화를 강조하고 확실하게 대비를 했으면 이런 상황이 없었을 것이다"라고 자책하기도 했다.
[넥센 손승락이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넥센의 경기 3-3 동점이던 9회말 무사 만루에서 LG 박용택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한뒤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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