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SK 크리스 세든이 무너질 듯 무너질 듯하면서도 6이닝을 3실점으로 버텨냈다.
SK 크리스 세든은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4볼넷 3실점을 기록한 세든은 시즌 4패(1승)째를 맛봤다. 하지만, 7월 21일 두산전 이후 5경기만의 시즌 2번째 퀄리티스타트.
2년만에 돌아온 세든. 이날 전까지 6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9.75로 좋지 않았다. 퀄리티스타트는 단 1회(7월 21일 두산전-6이닝 1실점). 다만 18일 광주 KIA전서는 5⅔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괜찮은 피칭을 했다.
NC 타선을 상대로 선전했다. 1회 박민우, 모창민, 이종욱으로 이어지는 1~3번 타자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2회 선두타자 에릭 테임즈에게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지만, 나성범, 손시헌, 지석훈을 삼진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3회 선두타자 김성욱과 김태군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박민우의 번트 타구를 세든이 잡다가 놓치면서 타자와 주자들이 모두 세이프됐다. 무사 만루 위기. 결국 모창민 타석에서 세든이 폭투를 범해 1점을 내줬다. 후속 모창민에게는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무사 1루 위기서 이종욱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 더블 아웃 처리했다. 테임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으나 나성범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 추가실점을 막았다.
4회 선두타자 손시헌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지석훈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김성욱을 다시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김태군을 중견수 뜬공, 박민우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 5회 1사 후 이종욱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테임즈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세든은 1,3루 위기서 나성범을 2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6회에도 1사 후 지석훈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성욱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92개의 공으로 6이닝을 막아냈다. 더블플레이 3회 유도가 컸다. 고비마다 볼넷을 4개 허용했지만, 땅볼 유도 피칭이 돋보였다. 슬라이더 20개, 커브 2개, 체인지업 14개를 섞었다. 3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비중을 높였다가 3실점했으나 4회부터 직구 비중을 높였다. 직구 최고구속은 142km. 3회 3실점이 패전 원흉이 됐다. 하지만, 전반적인 경기운영능력은 괜찮았다. SK로선 세든이 이 정도의 피칭만 해줘도 큰 도움이 된다.
[세든.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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