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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이끄는 ‘마블의 수장’ 케빈 파이기(42)의 시대가 열린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최근 마블 스튜디오 CEO인 케빈 파이기가 디즈니 스튜디오의 수장인 앨런 혼에게 직접 보고하는 체제로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이 체제는 지난 8월 마지막 주부터 시행되고 있다.
그동안 케빈 파이기는 마블 엔터테인먼트 CEO인 아이작 펠무트(72)에게 보고해왔다. 이들은 종종 의견대립을 보였다. 아이작 펠무트는 세세한 것까지 관리하는 ‘마이크로 매니징’으로 악명이 높았다. 이번 개편은 케빈 파이기를 아이작 펠무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하는 조치로 풀이된다. 그만큼 케빈 파이기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복안이다.
이로써 디즈니는 존 라세터의 픽사, 캐슬린 케네디의 루카스 필름, 케빈 파이기의 마블 스튜디오의 삼각 편대를 갖추게 됐다. 디즈니는 2009년 40억 달러에 마블을 인수한 바 있다.
언제나 야구모자를 쓰고 일하는 열정주의자 케빈 파이기는 어려서부터 영화의 꿈을 키웠다. 조지 루카스, 조지 하워드, 로버트 저메키스 등 영화거장이 다녔다는 이유로 서던캘리포니아대학에 진학한 그는 ‘볼케이노’(1997) ‘유브 갓 메일(1998)’ 제작에 참여하며 할리우드에 입문했다.
‘엑스맨’ 시리즈를 제작한 20세기폭스의 로렌 슐러 도너의 비서로 자리를 옮긴 케빈 파이기는 이스라엘계 미국인 사업가이자 마블 스튜디오의 설립자인 아비 아라드 전 회장의 눈에 띄어 마블과 인연을 맺었다.
케빈 파이기는 ‘아이언맨’ 주인공으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발탁하는 ‘신의 한 수’로 대박을 터뜨렸다. 이후 ‘어벤져스’부터 최근의 ‘앤트맨’에 이르기까지 적수가 없는 마블의 세상을 만드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현지에서는 이미 확립된 마블 페이즈3까지는 변동이 없겠지만, 마블 페이즈4부터는 케빈 파이기의 영향력이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전망했다.
마블은 디즈니 유니버스의 중요한 축이다. 디즈니 회장의 직접 통제 아래에서 자신의 꿈과 비전을 마음껏 펼치게될 케빈 파이기의 행보에 세계 영화팬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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