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차우찬이 완벽투를 펼쳤다.
차우찬(삼성 라이온즈)은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12탈삼진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부터 선발로 복귀한 차우찬은 제 몫을 해내고 있다. 24경기에 나서 9승 5패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6경기에서는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는 등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다만 SK전과는 인연이 없었다. 2경기에 나서 모두 패전을 떠안았다. 5이닝 7피안타 6실점, 3이닝 7피안타 7실점(5자책) 등 투구내용도 좋지 않았다.
이날은 달랐다. 1회부터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1회 선두타자 김성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이명기와 최정은 연속 삼진을 솎아냈다. 2회 역시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 3회에도 삼진 한 개를 곁들이며 세 타자로 끝냈다.
4회 또한 다르지 않았다. 김성현을 포크볼을 이용해 삼진으로 잡아낸 뒤 이명기와 이대수도 막았다.
4회까지 퍼펙트를 기록한 차우찬은 5회 선두타자 정의윤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다. 실점은 없었다. 이후 세 타자를 막으며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은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대타로 나선 박재상과 정상호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7회들어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정의윤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뒤 이현석에게 초구 144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그래도 더 이상 실점없이 7회를 끝냈다.
차우찬은 팀이 14-2로 크게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탈삼진 12개는 기존 11개를 뛰어넘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투구수는 108개.
특별한 이변이 없는한 차우찬은 시즌 10승째를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차우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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