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윤승아와 강태오, 강한나가 단편영화 재능기부에 나섰다.
제7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와 맥스무비가 함께하는 '맥스무비 E-CUT 감독을 위하여'는 맥스무비에서 제작비를 지원 및 주관하고 배우 윤승아, 강태오, 강한나가 재능기부로써 참여하여 신예 감독에게 단편영화 제작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이다.
2012년 시작된 'E-CUT 감독을 위하여'는 누구나 영화를 만들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의 취지 아래 매년 우수한 작품들을 선보여왔으며, 올해 작품 공모를 통해 선발된 작품은 곽새미&박용재 감독의 '세이버'와 유재현 감독의 '일어나기'이다.
지난 8월 31일 경기도 가평의 원덕역에서 진행된 '세이버'의 촬영 현장은 늦여름 더위에 뒤지지 않을 만큼의 열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세이버'는 소방공무원 면접을 앞둔 주인공 지연(윤승아)이 급박한 순간을 맞이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윤승아의 진취적이며 시원한 모습을 작품 속에 녹여내고 싶었다던 곽새미·박용재 감독은 매 신마다 섬세한 디렉션을 보이며 촬영에 집중했다. 윤승아 역시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다. 이른 시간부터 진행된 촬영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자신의 연기를 꼼꼼히 모니터하며 적극적으로 촬영에 임했다.
한편 유재현 감독은 '일어나기'를 통해 사랑에 대한 후회와 미련을 떨쳐내는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냈다. 지난달 8월 27일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진행된 '일어나기'의 촬영에는 주연배우 강태오, 강한나가 함께했으며 그들은 지난 사랑을 쉽사리 떨쳐내지 못하는 커플이 되어 연기를 펼쳤다. 좁은 실내 공간에 많은 스태프가 모여있는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두 배우는 시종일관 웃는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 유재현 감독과 두 배우의 작품에 대한 애정 덕분에 그날의 촬영은 처음부터 끝까지 밝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는 후문이다.
세 배우의 색다른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단편 영화 '세이버'와 '일어나기'는 오는 9월 17일, 제7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첫 공개될 예정이다.
[영화 '세이버' 윤승아. 사진 = 맥스무비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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