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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방송인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이승기가 어제 만난 형·동생처럼 극강의 호흡을 자랑했다.
4일 오전 10시 네이버 PC와 모바일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된 케이블채널 tvN '신서유기' 1회에는 5개의 클립이 공개, 중국 시안으로 향하는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이승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이후 5년 만에 만나 반가운 모습이었다.
이날 중국으로 향하는 버스를 가장 먼저 탄 이승기는 "잠 못잤다. 꿈꾸고 난리났다"라며 떨리는 마음을 보였고 나영석 PD는 "사과하고 시작해야겠다. 망가져 있는 사람들과 같이 모시게 돼서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이승기는 "제일 죄없는 사람이 타겠구나 생각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승기는 다음 탑승자에 '여의도 이혼남'이라며 여의도에 살고 있는 은지원을 지목했고, 이를 듣던 강호동은 "나 이런거 적응안된다. 인터넷은 이렇게 막 해도 되드냐"라고 놀라워했다. 인터넷 방송에 최적화된 초딩 은지원이 탑승한 가운데, 마지막 주자인 이수근이 등장했다.
나영석 PD는 "손오공은 누가 할 지 모르겠지만 머리에 금고아를 써야한다"라고 말했고, 은지원은 "이거 누가 쓸지 안다. 이수근의 머리 사이즈를 재갔다고 한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실제로 이수근의 머리에 맞춘 듯 정확히 들어맞았다.
네 명의 멤버들은 5년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어제 만난 사이처럼 끈끈한 우정과 멈출 줄 모르는 장난기를 보였다. 특히 이승기는 예전의 청년승기에서 벗어나 천하의 강호동마저 주무를 수 있는 예능인으로 거듭났다. 또 스포츠 도박베팅 혐의로 물의를 일으켜 2년 동안 자숙기를 가졌던 이수근은 어색함 없이 멤버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이어 은지원은 아무리 인터넷이라도 방송에 나갈 수 없을 정도로 막말을 일삼아 폭소를 자아냈다. 나영석 PD는 "차마 인터넷이어도 내보낼 수 없다"라며 정화시간으로 '삼시세끼' 속 푸른 녹음 영상을 내보내 눈길을 끌었다. 시안으로 간 이들은 삼장법사 레이스를 시작했고, 강호동은 생애 처음으로 모바일메신저에 가입해 멤버들과 소통을 시작했다.
브레인 연합 이승기·은지원과 바보 연합 강호동·이수근이라는 오랜만에 반가운 모습이 펼쳐진 가운데, 이들의 중국 시안 여행기는 앞으로 계속 공개될 예정이다.
'신서유기'는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예능적으로 재해석한 리얼 버라이어티로 '저팔계' 강호동, '삼장법사' 이승기, '사오정' 은지원, '손오공' 이수근까지 4명의 출연자가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4박 5일 촬영을 마쳤다. 회당 5개 클립, 총 20개 클립이 공개될 예정이다.
['신서유기' 1회. 사진 = 방송 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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