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김광현은 역시 삼성타선에 강했다.
SK 김광현은 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8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하며 시즌 12승(3패)째를 따냈다. 8월 14일 LG전 이후 3경기만의 승리.
김광현은 8월 29일 KT전서 1⅔이닝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시즌 최악의 피칭을 했다. 그리고 6일만에 맞이한 다음 등판. 그 날의 악몽은 없었다. 김광현은 이날 전까지 삼성 상대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0.83으로 아주 좋았다. 이날 역시 삼성전 강세를 이어갔다. 올 시즌 삼성전 4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0.91.
1회 박한이, 박해민, 야마이코 나바로를 잇따라 삼진 처리, 개인통산 1000탈삼진을 달성했다. SK 투수로는 2004년 8월 13일 김원형(인천 한화전) 이후 11년만의 일. 깔끔한 시작을 알린 김광현은 2회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박석민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이승엽을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3회 채태인, 이지영, 김상수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4회 2사 후 나바로를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최형우를 내야땅볼로 돌려세웠다. 5회 2사 후 채태인에게 이날 첫 피안타를 기록했으나 이지영을 범타로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6회 김상수, 박한이, 박해민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김광현은 7회 1사 후 최형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박석민을 3루수 병살타로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8회 선두타자 이승엽에게 커브를 던지다 높게 형성,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채태인과 이정식에게 연속안타를 맞았으나 김재현을 1루수 파울 플라이, 박한이를 1루수 땅볼, 박해민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직구와 슬라이더 조합이 기가 막혔고 구속과 제구 모두 최상이었다. KT전 악몽을 딛고 삼성킬러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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