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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새로운 형태의 심리 서바이벌 게임 종합편성채널 JTBC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박스'가 베일을 벗었다.
5일 밤 '박스'의 첫 회가 전파를 탔다. '박스'는 사방이 벽으로 막힌 밀실에서 벌어지는 심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박스'는 각 출연자가 평소 꿈꿔 온 상품을 걸고 게임을 진행해 살아남은 '최후의 1인'이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얻는 형식의 게임이었다. 가장 큰 특징은 정해진 게임 방법이 없다는 것. 제한시간 안에 경쟁자를 탈락시키되 어떤 방식으로 탈락시킬지는 출연자들이 결정할 수 있었다.
범죄심리전문가 표창원과 '서바이벌 게임의 강자' 방송인 이상민이 관찰자 역할을 맡아 도전자들의 심리를 분석하며 MC처럼 활약했다.
밀실 안에서는 제작진이 제시한 시간마다 탈락자가 선정되어야 했고, 탈락자 선정을 위해 도전자들은 책을 펼쳐 페이지 숫자 더하기, 통에 농구공 넣기, 스톱워치로 20초를 맞추기 등 운과 능력이 사용되는 각종 게임을 제안하고 수행했다. 물론 이 가운데 게임을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플레이어는 경계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첫 방송에는 가수 니콜과 정진운, 토니안, 배우 한정수, 진이한, 개그우먼 김숙, 장도연, 개그맨 유상무, 방송인 오상진, 김풍, 이연이 게임에 참여했다.
당초 뛰어난 두뇌를 가진 오상진, 신체능력이 좋은 정진운, 조용한 게임 강자 진이한 등이 두각을 나타냈지만, 이들의 뛰어난 능력은 다수의 플레이어에게 견제의 대상이 됐고 결승에 진출한 것은 주목 받지 않았던 김숙과 니콜이었다.
그리고 결승에서 두 사람은 상대방을 우승자로 지목한 대상을 데스노트에 적는 형식의 게임을 펼쳤고, 승자는 김숙이었다.
파일럿 프로그램인 만큼 '박스'는 몇 가지 개선되어야 할 요소를 보였다. 한 회만에 우승자가 결정되는 형식에서 10명이 넘는 출연자는 지나치게 많은 숫자였다. 탈락의 순간이 10번 넘게 방송되다보니 오히려 전반적인 긴장감이 낮아지는 것 또한 아쉬운 점이었다.
하지만 출연자들이 직접 탈락의 룰을 정하는 만큼 두뇌싸움 이외의 요소가 서바이벌 생존에 기여를 한다는 점, 또 출연자의 행동 하나하나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표창원이 해설자의 역할을 맡는다는 점 등은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서바이벌 프로그램계의 최강자인 '더 지니어스'가 오는 12일 결승전을 끝으로 이번 시즌을 마감하는 가운데, '박스'가 그 빈자리를 채우는 예능으로 자리하게 될 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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