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하 한국)이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종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오사카 마이시마구장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3·4위전에서 8-5로 이겼다. 예선에서 5전 전승을 기록한 한국은 슈퍼라운드에서 미국에 4-7로 역전패한 뒤 일본에 0-12 7회 콜드게임패를 당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3위를 차지하며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은 3회말 김덕진의 볼넷, 최원준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상황에서 안상현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고, 박준영의 2타점 2루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5회말에는 2사 후 안상현의 중전 안타와 박준영의 볼넷에 이은 더블스틸과 상대 실책을 묶어 3-0을 만들었다. 임석진의 볼넷과 황선도의 몸에 맞는 볼로 계속된 만루 상황에서는 주효상의 중전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잘 던지던 선발투수 김표승이 6회 공략당했다. 6회초 미첼 홀딩에게 볼넷, 제임스 맥칼럼, 딘 프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조지 칼릴에게 3루타를 얻어맞아 4-3 한 점 차까지 추격당했다.
한국은 8회초 포수 주효상이 퇴장 당해 위기에 몰렸다. 부랴부랴 박상언이 포수 마스크를 썼다. 1사 2루 위기 상황에서 이영하가 폭투에 이은 보크를 범해 4-4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한국의 뒷심은 강했다. 8회말 황선도의 안타와 하성진의 볼넷, 강상원의 투수 앞 땅볼을 묶어 만든 2사 2, 3루 상황에서 김덕진과 최원준의 연이은 적시타로 6-4 리드를 잡았다. 곧이어 최원준의 도루 시도에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을 틈타 김덕진이 홈인, 7-4까지 달아났고, 안상현의 안타에 상대 실책이 겹치며 쐐기점을 뽑았다.
한국 선발투수 김표승은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이영하가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최원준과 안상현, 박준영이 나란히 2안타씩 터트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황선도와 김덕진도 안타 하나씩 보탰다.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 사진 = 대한야구협회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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