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천신만고 끝에 2연승을 거두고 5위를 사수했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5-4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한화는 시즌 60승(64패) 고지에 오르며 리그 5위를 유지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두산은 시즌 전적 68승 53패로 3위에 머물렀다.
이날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는 6⅓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와 승리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송은범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고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김회성이 연이틀 스리런 홈런을 때리며 승리를 견인했고, 김태균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한층 살아난 타격감을 보였다.
두산 선발투수 앤서니 스와잭은 6⅔이닝 8피안타(2홈런) 8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어 등판한 진야곱이 1⅓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승리로 이어지진 않았다. 타선에서는 김재호가 3안타, 허경민이 2안타를 터트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취점은 한화. 2회말 김태균과 정현석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상황에서 김회성이 스와잭의 초구를 타격, 가운데 담장을 넘는 선제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3-0 리드. 3회말에는 정근우와 이용규의 연속 안타, 김경언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상황에서 김태균의 2루수 땅볼을 틈타 한 점을 추가, 4-0으로 달아났다.
한화 선발 김민우의 구위에 완전히 눌려 있던 두산은 7회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7회초 김재호와 허경민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 상황에서 박건우의 우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계속된 2사 2, 3루 상황에서 민병헌의 중전 적시타로 3-4 한 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김현수와 오재원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 양의지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 뒤 찬스. 한화는 7회말 선두타자 김회성이 스와잭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5-3으로 달아났다.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의 승부를 가른 한 방이었다.
그러나 두산도 8회초 오재일의 2루타와 김재호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상황에서 홍성흔의 적시타로 4-5 한 점 차 추격했다. 계속된 무사 1, 2루 상황에서 허경민의 유격수 땅볼로 1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으나 장민석이 삼진, 민병헌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한화는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송은범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 이글스 김회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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