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모비스가 동부에 예선전 패배를 설욕하고 아시아 챔피언십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KCC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결승전서 원주 동부 프로미에 71-68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초대 대회 우승팀이 됐다. 동부는 예선 3연승으로 1위를 차지하고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모비스는 지난 3일 동부와의 예선서 67-82로 완패했다. 로드 벤슨에게 24점을 헌납하면서 골밑을 완벽히 장악 당한 게 뼈 아팠다. 그러나 모비스는 두 번 당하지 않았다. 사흘만의 리매치서 복수극에 성공했다. 벤슨에게 적지 않은 점수를 내줬으나 외곽을 철저히 막는 수비로 우승컵을 들었다.
1쿼터 흐름은 팽팽했다. 예상대로 벤슨과 라이온스는 골밑에서 대충돌했다. 라이온스가 단 1점도 뽑지 못하는 동안 벤슨은 1쿼터에만 8점을 올렸다. 그러나 동부는 외곽이 봉쇄됐다. 모비스는 동부의 외곽을 철저히 막았다. 반면 함지훈이 수비수를 끌고 나와 연이어 3점포를 터트렸다. 김종근과 송창용의 3점포도 터졌다. 1쿼터는 모비스의 2점 리드.
모비스는 2쿼터에 달아났다. 라이온스 대신 들어온 커스버트 빅터가 내, 외곽을 오가며 점수를 만들었다. 김종근, 송창용, 함지훈, 배수용이 고루 득점에 가세했다. 반면 동부는 벤슨과 김종범 외에는 좀처럼 점수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모비스는 3쿼터 들어 라이온스의 득점이 나왔다. 동부도 김종범, 두경민의 3점포와 벤슨의 골밑 공격으로 턱 밑까지 추격했다. 전반전에 꽉 막힌 외곽이 풀리면서 추격 흐름을 잡았다. 모비스는 함지훈의 활약으로 리드를 지켰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흐름은 동부에 넘어갔다. 김주성의 골밑 슛으로 3쿼터 3분 10초전 역전 성공.
동부는 벤슨의 득점이 계속 나왔다. 모비스는 빅터의 공격으로 맞불을 놓았다. 다시 승부를 뒤집으면서 4점 리드로 3쿼터를 마쳤다. 모비스는 4쿼터에도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공격에선 빅터 중심으로 조금씩 달아났다. 하지만 동부도 벤슨의 속공, 골밑 공격, 허웅의 3점포가 나오면서 다시 한번 승부를 뒤집었다.
모비스는 라이온스가 4쿼터 1분40초 정도를 남기고 벤슨의 포스트업을 버텨냈다. 이후 김주성을 상대로 파울을 얻어낸 뒤 자유투 1개를 넣었다. 동부도 1분1초 전 한정원이 라이온스에게 파울을 얻어 자유투 1개를 넣었다. 이어 모비스는 40초를 남기고 송창용이 뱅크슛을 성공하며 달아났다. 이후 동부의 외곽을 타이트하게 막아냈고, 라이온스가 벤슨의 공격을 버텨냈다. 라이온스는 11.9초전 자유투 1개를 넣으면서 달아났다. 동부는 경기종료 직전 던진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승부가 극적으로 갈렸다.
[송창용. 사진 = 잠실학생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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