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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4’ 우승자 베이식이 준우승자인 송민호를 평가했다. 평소 사람을 잘 싫어하지 않는다는 베이식은 송민호에 대해서도 아름다운 평가를 내렸다. 방송에서는 서로 견제하고 대결하는 구도로 비춰졌을 수 있겠지만, 실제로는 충분히 친해졌고 음악적으로도 인정하는 사이가 됐다고.
“‘쇼미더머니4’에서 만나기 전에는 단지 위너 멤버로만 송민호를 알았어요. 위너TV 등 여러 영상도 봤었고요. 제겐 그저 연예인일 뿐이었어요. 그런데 예선 녹화를 하고 점점 친해지고 그의 무대를 보면서 ‘아, 못하는 래퍼가 아니구나’라는 걸 깨달았죠. 시간이 흐르면서 더 좋은 친구라는걸 알았어요. 아이돌이니까 무대 위에서 존재감도 있고 우승을 해도 아깝지 않은 충분한 실력도 갖추고 있어요.”
또 베이식은 아이돌 래퍼 중 잘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말하면서 ‘쇼미더머니4’에서 안타깝게 탈락한 몬스타엑스 주헌에 대해 칭찬하기도 했다. 베이식은 “실력이 있는 친구인데 무대에서 아쉬웠어요.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실력있는 래퍼라고 생각해요”라고 강조했다.
베이식이 이번 시즌에서 가장 견제하고 강력한 라이벌로 생각했던 래퍼는 바로 릴보이였다. 늘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는 래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실제로 두 사람이 맞붙었던 무대는 네티즌들 사이 여전히 화제가 되고 있다.
“릴보이가 ‘쇼미더머니4’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긴장됐어요. 실력있는 친구라는걸잘 알고 있었으니까요. 함께 방송을 하면서 더 잘 알게 됐고요. 디스 미션을 한 후에도 서로의 생각을 더 잘 알 수 있었어요. 사실 디스전이라는게 방송의 미션일 뿐, 정말 누군가 원하고 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니잖아요. 그런데 릴보이는 그런게 좀 힘들었나봐요. 왜 그런 랩을 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녹화 후에 정말 장시간 대화를 나눴죠. 저는 프로그램 참가자의 입장으로서 미션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릴보이 같은 경후 확고한 자신의 생각이 있고 고집이 있는 친구라 그런 점도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베이식은 동료 래퍼들을 평가해달라는 요청에 늘 칭찬을 담아 진심으로 답했다. 보통 래퍼들은 늘 누군가를 비난할 거라 생각되기 마련인데, 베이식은 달랐다. “전 원래 누구를 잘 안싫어해요. 그리고 다 좋은 사람들이에요”라고 말한 베이식은 방송에서도 유일하게 ‘착한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그래서 여전히 그를 따르는 팬들도 많고 그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이들도 많다.
◇ 인터뷰3에 계속.
[사진 = RBW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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