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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도’ 이준익 감독 “영조는 운명, 사도세자는 숙명이었다”(인터뷰①)

시간2015-09-08 06:55:10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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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이준익 감독은 쾌활하다. 20대 초반부터 생활고에 내몰렸고, 영화를 하면서 수십억원의 빚을 지고 살았지만 웃음을 잃지 않았다. ‘황산벌’ ‘왕의 남자’ ‘즐거운 인생’ ‘라디오 스타’에 녹아있는 유희의 정신은 그의 성격에서 나온다. 전작 ‘소원’에서도 코코몽 인형의 판타지로 가족이 상처와 아픔을 이겨내는 과정을 담았다. 그는 한 컷 한 컷 공손하게 정성을 담아 찍었다. ‘사도’ 역시 마찬가지다.

‘사도’는 아들을 뒤주에 가둬 죽인 아버지의 실화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역사이지만, 누구도 정면으로 응시하기 힘든 사건이다. 조선 왕조 최대의 비극적 가족사를 영화로 옮기는 작업은 쉽지 않았다.

이준익 감독은 ‘소원’을 연출할 때 “금붕어가 든 어항을 버스와 기차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무사히 옮기는 심정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번엔 어떤 마음으로 연출했을까.

“제목은 ‘사도’이지만, 영조의 입장에서 많은 부분을 공감하려고 했어요. 사건이 왜 발생했는지에 대한 동기가 중요했죠. 그동안 사도세자 이야기는 권력 다툼에서 파생된 사건으로 담론화됐어요. 저는 천륜과 인륜의 부자관계로 접근했어요. 어느 역술가가 그러더군요. ‘숙명은 뒤에서 날아오는 화살이고, 운명은 앞에서 날아오는 화살’이라고요. 영조에게는 운명이었고, 사도에게는 숙명인 비극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운명은 앞에서 날아오기 때문에 피할 수 있다. 그러나 숙명은 뒤에서 날아오기 때문에 피할 수 없다. 숙명의 ‘숙(宿’)자는 ‘잠들 숙’이다. 잠들어 있을 때 다가오는 운명이다. 꼼짝없이 당한다. 운명이 가변적이라면, 숙명은 절대적이다. 영조는 자신의 운명을 비극으로 결정지었다.

영화는 사도세자(유아인)가 관에서 일어나 아버지 영조(송강호)를 해치러 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 다음엔 뒤주에 갇히는 첫째날부터 싸늘한 주검으로 변하는 여덟째날까지 8일간의 시간 순으로 흐르면서 과거를 오가는 병렬 구조로 전개된다.

“플래시백은 현재에 벌어지는 일에 대한 부연설명이예요. 그건 ‘구성’입니다. 그러나 ‘사도’는 현재와 과거의 ‘병렬구조’예요. 현대극에서는 많이 사용하는 기법인데, 정통사극에서는 처음 사용됐을 거예요. 그러한 구조가 비극적 이야기를 더 잘 드러낸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는 독일 철학자 에른스트 블로흐의 ‘비동시성의 동시성’ 개념을 언급했다. 다른 시대에 존재하는 사회적 요소들이 같은 시대에 공존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출신 콤플렉스와 이복형인 경종 독살설에 시달리며 정통성에 휘말렸던 영조가 아들 사도를 강하게 키우려고 했던 과거를 현재의 뒤주 사건과 맞물리게 함으로써 비극의 파장이 어디에서 발생했는지를 응시했다.

권력을 쥔 영조, 그에 대항하는 사도, 그리고 각자의 당론에 따라 움직이는 신하들 못지않게 인원왕후(영조에게 대권을 물려준 영조의 명분상 어머니), 정성왕후(영조와 관계가 소원했던 부인), 선희궁(사도세자의 생모), 혜경궁 홍씨(사도세자의 부인) 등 여성 캐릭터를 자세하게 다룬 이유도 사건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황산벌’ ‘왕의 남자’ ‘즐거운 인생’ ‘라디오스타’ 등 전작들에선 여성들의 삶의 깊이와 내면을 잘 다루지 못했어요. 그러나 ‘사도’에선 세심하게 담아내려고 했어요. 어떻게 해서든 비극을 막아내려하고, 어린 세손(정조)을 살리기 위한 여성들의 이야기가 중요했으니까요. 신하를 포함한 남자들의 관계에만 집중하면 권력의 틀 안에 갇힐 수 있거든요. 관객이 사도의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출했죠.”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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