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헌도 만루포' 넥센, 두산 제압…승차 없이 4위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를 지웠다.

넥센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11-3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전적 69승 1무 55패(승률 0.556)로 4위를 유지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두산은 68승 54패(승률 0.557)를 마크했다. 둘의 승차는 지워졌고, 승률에서 1리 앞선 두산이 3위를 지켰다.

넥센은 1회말 고종욱의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 이택근의 희생번트와 박병호의 볼넷을 묶어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유한준의 몸에 맞는 볼과 김민성의 3루수 땅볼로 2-0 리드를 잡았다. 3회말에는 서건창의 볼넷, 이택근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상황에서 박병호의 좌전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김민성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상황에서는 박헌도가 만루 홈런을 터트려 7-0까지 달아났다.

5회초 두산이 데이빈슨 로메로의 좌중월 솔로포로 첫 득점을 올렸으나 넥센은 5회말 박헌도와 고종욱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두산이 6회초 김현수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하자 넥센도 6회말 상대 폭투와 박동원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냈다. 넥센의 11-2 리드.

두산은 8회초 허경민의 볼넷, 정수빈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상황에서 민병헌의 3루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추격하기엔 한 번 벌어진 격차가 너무나 컸다.

넥센 선발투수 앤디 밴 헤켄은 7이닝 3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13승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만루홈런 포함 2안타 5타점을 올린 박헌도와 3안타 1타점을 기록한 박병호가 돋보였다.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은 3이닝 만에 5피안타(1홈런) 4볼넷 3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은 넥센 마운드를 상대로 5안타에 묶였다. 2안타를 터트린 정수빈이 고군분투했다.

[넥센 히어로즈 박헌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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