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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히든싱어'의 지난 세 시즌을 통해 인연을 맺은 원조가수와 모창능력자들이 절묘한 하모니를 선보였다.
'히든싱어' 제작진이 시즌4 방송에 앞서 준비한 특별기획 '도플싱어 가요제'의 녹화가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진행됐다.
'도플싱어 가요제'는 '히든싱어'에 출연했던 화제의 원조 가수와 모창 능력자가 한 팀이 되어 원조가수의 노래를 듀엣으로 부르는 가요제다. '히든싱어' 시즌 1, 2, 3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국내 최고 가수 8명과 그들의 목소리를 꼭 닮은 모창 능력자들이 팀을 이뤄 참여한다.
'히든싱어' 시즌1 출신으로 가수 장윤정, 이수영. 윤민수가 참여하며, '히든싱어' 시즌2 출연진으로는 전율의 무대를 만들었던 임창정과 휘성이 출연했다. 또 '히든싱어' 시즌3 원조가수로는 이승환, 이재훈, 환희가 함께 했다. 이에 따라 각 편의 최강자였던 '작곡가 윤민수' 김성욱, '새댁 장윤정' 오예중, '판매원 이수영' 우연수, '용접공 임창정' 조현민, '사랑해 휘성' 김진호, '성수동 이재훈' 임재용, '나이트클럽 환희' 박민규, '발전소 이승환' 김영관 등 모창능력자도 총출동해 원조가수와 듀엣 무대를 꾸몄다.
이날 첫 무대를 장식한 환희와 박민규의 '가슴 아파도' 무대를 시작으로, 장윤정과 오예중, 이재훈과 임재용 등의 무대가 화려하게 이어졌다.
환희는 '도플싱어 가요제'를 앞두고 진행한 혹독한 연습 과정을 설명하며 "'씨 오브 러브'의 베스트앨범 버전은 브라이언과도 많이 안 맞춰봤는데…. 박민규와 더 많이 부른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의 여왕' 장윤정도 "오늘 오전에 경기도 화성 행사를 하고 왔다. 녹화를 끝나고는 경남 창원으로 간다. 사실 중간에 행사가 두 개 더 있었는데, 예중씨와 노래를 하고 싶어서 하지 않고 여길 왔다"며 남다른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 이재훈과 임재용의 무대 중간에는 결혼 후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쿨 유리가 깜짝 등장해 힘을 보태기도 했다. 이재훈은 "미국에서 지내는 유리가 첫 아이 돌잔치를 하려고 서울에 잠깐 왔는데, '히든싱어' 얘기를 했더니 함께 무대에 나와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후로도 임창정, 휘성, 이수영, 윤민수, 이승환 등의 화려한 무대가 펼쳐져 300여 판정단의 귀와 눈을 사로잡았다.
무대 중간 등장한 MC 전현무는 "'도플싱어 가요제'가 '히든싱어4'를 하기 전에 붐 업을 위해 준비한 특집이었는데, 여덟 팀 가수들이 무슨 MBC '나는 가수다' 나가는 것 처럼 준비를 했다. 많이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고, 판정단으로 출연한 작곡가 주영훈은 "'히든싱어'가 탄생한 이후에 유사한 방송이 많이 생겼다. 아마 내년 명절 쯤에는 '도플싱어 가요제'와 유사한 방송이 또 생기지 않을까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일회성 특집 이상의 완성도 높은 무대가 가득한 '도플싱어 가요제'는 이달 말 추석 연휴 중 방송된다.
[사진 =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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