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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텍사스 추신수가 9월에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애틀과의 원정경기서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1-0으로 앞선 3회초 1사 1,2루였다. 시애틀 선발투수 타이후안 워커에게 풀카운트서 6구 93마일 직구를 통타, 비거리 115m 우월 스리런포를 쳤다. 시즌 17번째 홈런. 동시에 64타점, 69득점째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8월 29일 볼티모어전 이후 10경기만에 홈런을 쳤다. 이날까지 9월 7경기서 24타수 10안타 타율 0.417에 홈런 1개 포함 장타만 4개를 날렸다. 타점과 득점도 각각 5개도 곁들였다. 이날 전까지 출루율은 0.571, 장타율은 0.619였다. OPS는 무려 1.190. 또한, 추신수는 이날 스리런포와 볼넷으로 멀티출루를 기록했다. 9월 7경기 모두 멀티 출루. 최근 확실히 추신수 특유의 선구안이 살아났다. 스트라이크를 때리는 확률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각종 세부 기록이 좋아졌다.
추신수는 올스타브레이크 전 타율 0.221 출루율 0.305 장타율 0.384에 불과했다. 4월에는 0.096이란 굴욕을 맛봤고 5월 0.295로 살아나는 듯했지만, 6월 다시 0.225로 추락했다. 하지만, 7월 타율 0.262, 8월 0.264로 서서히 살아나더니 9월 들어 완벽히 정상궤도에 올랐다. 그 결과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도 44경기서 타율 0.320 6홈런 26타점 31득점으로 매우 좋다.
추신수는 텍사스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14년 타율 0.242 출루율 0.350 장타율 0.431 13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후반기에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지난해 성적을 뛰어넘었다. 물론 7년 1억3000만달러(약1370억원, 올 시즌은 약 1860만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대형 계약을 맺은 걸 감안하면 여전히 부족하다. 하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추신수는 2009년(20홈런), 2010년(22홈런), 2013년(21홈런)에 20홈런 이상을 때렸다. 17홈런을 기록하면서 20홈런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타점도 커리어 하이였던 2010년(90개)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최소 75~80개 정도를 노려볼 수 있는 페이스다. 득점 역시 커리어 하이였던 2013년(107개)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2012년(88개) 이후 3년만에 80개 이상을 노릴 수 있다. 그렇게만 마무리한다면 아주 잘한 시즌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 시즌이었다는 얘기는 들을 수 있다.
추신수의 텍사스는 이제 25경기를 남겨뒀다. 타격 페이스는 언제 다시 떨어질지 모른다는 게 함정. 최근 쾌조의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지만, 분명히 떨어질 때가 찾아온다. 다만 텍사스가 지난해와는 달리 포스트시즌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라는 건 고무적이다.(휴스턴과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지구우승 경쟁 중.) 추신수로서도 시즌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의미. 결국 완전한 자존심 회복은 9월 페이스에 달렸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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