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의 불운이 이어지고 있다. 2군행 이후 확 달라졌는데, 승리가 따라오지 않는다.
탈보트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4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팀이 0-1로 뒤진 7회부터 교체돼 시즌 9승은 또 물거품이 됐다. 지난 7월 2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70일째 승리 소식이 없다. 팀의 1-8 완패로 시즌 10번째 패배만 떠안았다.
탈보트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6경기에서 8승 9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그러나 2군에서 복귀한 지난달 18일 NC 다이노스전부터 4경기 성적은 1패 평균자책점 2.88. 지난 7월 2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했으나 최근 투구 내용은 기대를 품게 하기 충분했다. 이날도 탈보트는 최고 구속 148km 직구와 투심, 커터, 서클체인지업, 커브까지 보유한 구종을 최대한 활용하며 SK 타선을 막아냈다.
탈보트는 1회초 2아웃을 잘 잡고 이명기에게 내야 안타, 정의윤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해 2사 1, 2루 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박정권을 144km 커터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이재원과 박재상에게 연달아 2루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김성현의 희생번트와 박진만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 3루 위기가 이어졌으나 조동화를 헛스윙 삼진(127km 체인지업), 박계현을 1루수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은 막았다.
안정을 찾은 탈보트는 공 11개로 3회를 마쳤다. 이명기와 정의윤을 2루수 땅볼, 박정권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4회초에는 1사 후 박재상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김성현을 3루수 땅볼, 김연훈을 헛스윙 삼진(126km 커브)으로 각각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5회말에는 조동화의 안타와 박계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으나 이명기를 중견수 뜬공, 정의윤을 삼진(127km 체인지업)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를 제외한 매회 주자를 내보냈으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실점을 최소화했다.
6회도 깔끔했다. 6회초 선두타자 박정권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이재원을 루킹 삼진(145km 직구) 처리했다. 곧이어 박재상은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 86개에 불과해 1이닝은 더 막을 수 있었으나 7회부터 김민우에게 바통을 넘겼다.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탈보트는 허리에 통증을 느껴 마운드를 떠나야 했다.
이후 한화는 김민우와 박정진이 7회에만 4점을 허용, 경기 흐름을 완전히 넘겨주고 말았다. 팀의 0-6 패배로 탈보트는 시즌 10패째를 떠안았다. 허리 통증을 참고 최선을 다했으나 결과는 무척 슬펐다. 팀은 3연패에 빠졌고, 본인은 70일째 승리가 없다. 고군분투에 누구도 응답하지 않았다. 최근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2.61에 불과한데 돌아온 건 승리 없이 2패뿐이다.
[한화 이글스 미치 탈보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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