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를 3연패에 몰아넣고 2연승을 달렸다.
SK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8-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전적 57승 65패 2무로 8위를 유지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한화는 60승 67패를 마크했다. 단숨에 7위 추락. 8위 SK에 0.5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이날 SK는 조동화-박계현-이명기-정의윤-박정권-이재원-박재상-김성현-박진만이 선발 출전했고, 한화는 이용규-권용관-정근우-김태균-최진행-정현석-제이크 폭스-조인성-주현상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취점은 SK. 2회초 선두타자 이재원이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를 터트렸고, 후속타자 박재상의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이후 6회까지 소강상태. 그러나 SK가 7회초 한 번의 기회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김성현의 몸에 맞는 볼과 김연훈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 2루 상황. 대타 이대수가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를 터트려 2-0으로 달아났다. 이명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상황에서는 정의윤이 박정진의 138km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려 5-0까지 달아났다. 사실상 이날의 쐐기포였다. 8회초에는 박재상과 김성현의 연속 안타, 상대 폭투로 만든 1사 2, 3루 상황에서 김연훈의 희생플라이로 6-0을 만들었다.
한화는 8회말 2사 후 대타 김경언이 솔로 홈런을 터트려 영봉패를 면했다. SK는 9회초 박정권의 희생플라이와 이재원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8-1을 만들며 한화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SK 선발투수 김광현은 8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13승(3패)째를 따냈다. 이날 아웃카운트 24개 중 17개가 땅볼, 6개가 삼진이었을 정도로 완벽했다. 타선에서는 이대수와 이재원, 박재상이 나란히 2안타씩 터트렸다. 정의윤은 시즌 8호 스리런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 선발투수 미치 탈보트는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 침묵 속 시즌 10패(8승)째를 떠안았다. 지난 7월 2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70일째 승리 소식이 없다. 타선에서는 이용규가 2안타를 터트리며 고군분투했고, 정근우가 1안타를 보탰으나 나머지 타자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SK 와이번스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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