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또 파격이다.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김민우가 구원 등판 다음날 바로 선발 출격한다.
한화는 10일 대전 SK 와이번스전 1-8 패배 직후 다음날(11일) 선발투수로 김민우를 예고했다. 엄청난 파격이다.
김민우는 10일 팀이 0-1로 뒤진 7회초 마운드에 올라 공 4개를 던졌다. 투구수가 얼마 안 되긴 했지만 불펜에서 몸을 푼 시간까지 생각하면 다음날 곧바로 선발 등판하는 건 상당히 의외의 결정이다. 김 감독은 10일 경기 전 "내일(11일)에는 안영명이 나설 것"이라고 했는데 경기 후 생각을 바꿨다.
김민우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32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지난 4일 대전 넥센전에 구원 등판, 1⅔이닝을 소화한 김민우는 이틀 뒤인 6일 두산전에서 6⅓이닝 5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데뷔승을 따냈다. 당시 투구수는 91개. 사흘 쉬고 10일 구원 등판해 공 4개를 던지고 바로 다음날 선발 등판하는 일정이다. 그야말로 강행군이다.
[김민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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