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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할 말 다 하는 여자 주인공이 나타났다.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극본 윤경아 연출 이건준)에서 이진애로 활약하고 있는 유진은 극중 대담하고 시원한 대사로 시청자들의 묵은 체증을 날려 버리고 있다.
11일 '부탁해요 엄마' 제작진은 유진의 통쾌함 가득했던 돌직구 대사를 공개했다.
▲ "오빠 돈 있어?"
엄마 임산옥(고두심)이 운영하는 반찬가게의 보증금과 월세를 인상해달라는 요구에 하루빨리 돈을 마련해야 했던 진애의 가족들. 그러나 아무도 변호사인 장남 이형규(오민석)에게는 돈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가만히 앉아 그의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를 뿐이었다.
결국 답답함을 이기지 못하고 "오빠, 돈 좀 있어?"라고 물은 진애. 돈을 모을 수 없는 형규의 속사정을 알면 조금 안쓰러운 상황이었지만, 언젠가 누군가는 해야 할 말이었기에 그녀의 속 시원한 한 마디는 통쾌함을 선사했다.
▲ "이 인간쓰레기들!"
반찬가게를 접을 요량으로 찜질방에서 청소 일을 돕던 산옥. 그는 찜질방 규칙을 무시하는 젊은 여자들과 시비가 붙었고 "아줌마, 청소나 해. 우리가 부지런히 어질러야 아줌마가 돈을 벌지"라는 모욕적인 발언을 듣게 됐다.
이를 지켜보다 화가 치밀어 오른 진애. 그는 반말과 함께 산옥의 대걸레로 그들의 물건을 거칠게 밀어냈고 "럼 이 아줌마가 니들부터 치워야겠네. 니들 인간쓰레기잖아. 인간쓰레기"라는 강력한 한 방으로 상황을 정리했다.
▲ "주의하세요!"
회사에서 정보유출자라는 누명을 썼지만, 죄가 없기에 당당했던 진애. 그런 그를 못마땅하게 생각한 공나리(노수산나)는 진애를 불렀고 "이 정도 됐으면 자백해야 하는 거 아녜요? 목격자도 있는데"라고 말했다.
그러나 진애에게 그런 협박이 통할리 없다. 도리어 "공대리님. 제가 범인이 아니라는 게 밝혀졌을 때의 상황을 생각해 주세요. 동료 직원을 범인으로 몰아서 여기저기 떠들고 다닌 공대리님 입장이 얼마나 우습고 난처해질 지를요. 주의 바랍니다"라며 직격타를 날렸다.
[유진.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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