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SK 와이번스 '잠수함' 박종훈이 1회를 버티지 못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박종훈은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1이닝 동안 52구를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3실점하고 마운드를 떠났다.
박종훈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8경기에서 4승 7패 평균자책점 5.04를 기록했다. 올 시즌 한화전 첫 등판. 지난 6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6⅔이닝 5피안타 1사구 6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승리를 챙겼다.
4-0 넉넉한 리드를 안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박종훈. 그러나 대량득점 직후 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출발은 좋았다.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포수 이재원의 기막힌 도루저지로 누상을 싹 비웠다. 강경학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런데 이후 정근우에게 10구 끝에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후속타자 김경언의 안타로 순식간에 2사 1, 3루 위기.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성열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고, 이어진 2사 1, 3루 상황에서 폭투와 정현석의 적시타로 2점을 더 허용했다. 4-3 한 점 차로 쫓긴 것. 최진행의 볼넷으로 1, 2루 실점 위기가 이어졌으나 대타 이시찬을 삼진 처리하며 간신히 첫 이닝을 넘겼다.
1회에만 무려 52구를 던진 박종훈은 전유수에게 바통을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4점 차 넉넉한 리드를 지키지 못한 그의 조기강판은 분명 아쉬웠다. SK는 2회말 현재 한화에 4-3 한 점 앞서 있다.
[SK 와이번스 박종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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