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김현주, 불륜녀 박한별에 지진희 뺏겼다(종합)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도해강(김현주)이 불륜녀 강설리(박한별)에게 최진언(지진희)을 뺏겼다.

13일 밤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에서 진언은 "절대 이혼만은 막아달라"고 말하는 해강 앞에서 "제발 해강이 좀 치워 달라"고 폭발했다.

이날 진언은 아버지 최만호(독고영재) 앞에서 무릎을 꿇고 "저 아버지 밑으로 들어가겠다"라며 "스탠포드 박사 끝내면 아버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 그러니까 제발 해강이 좀 치워달라. 버려달라"고 애원했다. 이에 해강은 모든 힘이 빠져 버린 듯 테이블로 가 이혼서류에 지장을 찍었다.

앞서, 이날 진언이 있던 연구실에선 폭발사고가 일어났고, 설리는 진언을 목숨을 바쳐 구해냈다. 이를 본 최진리(백지원)는 사고를 보고도 핸드폰을 하고 있는 해강의 모습을 찍어 진언의 모친인 홍세희(나영희)에게 알렸다. 이에 세희는 해강의 뺨을 때리며 "어떻게 그렇게 잔인할 수가 있어? 진언이 죽는데 강 건너 불구경했니?"라며 "어떻게 진언이가 타죽고 있는데 전화 통화를 하고 있어?"라고 따졌다. 해강은 어이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깜짝 놀랐다.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몰라 별다른 말을 하지 못했다. 세희는 화상을 입은 진언을 보며 "어떡하니"라고 발을 동동 굴렀다. 이어 해강에게 "어서 나가, 꼴도 보기 싫어"라며 "내 아들 내가 지킬 거야"라고 나무랐다.

사고 후 깨어난 설리는 진언을 찾았다. 진언의 병실 앞에 있던 해강은 설리와 마주쳤다. 설리는 "남에 꺼 훔쳤다고 생각 안 해요. 사랑이 그냥 제가 와 줬을 뿐이에요. 힘들긴 했지만 그 사랑이 성큼성큼 와 줬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해강은 "그래 봤자 불륜이야"라고 독설했다. 설리는 "불륜이 뭔데요? 사랑해선 안 되는 사랑? 사랑하는데 사랑하지 않는 사람 그게 불륜 아니에요?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할래요. 세상의 시선보다 사랑하는 사람의 시선이 저한텐 더 중요해요"라고 진심을 털어놨다.

이에 해강은 설리를 진언의 병실에 들어가도록 놔뒀다. 이후 해강은 진언의 병실에 들어갔다. 해강을 본 진언은 "20살에 널 만나고 그 동안 사랑하지 않은 적 없었어"라며 "하지만 돈과 명예만 쫓는 너한테 지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이제 그만하자"라며 "이젠 더 이상 널 신경 쓰지 않고 살 자신이 생겼다"라며 해강과 이혼을 말했다. 그러면서도 진언은 돌아서는 해강을 보며 가슴 아픈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이후 병실 앞에서 해강을 만난 세희는 해강에게 "마음 굳혔다"라며 "이제 최진언(지진희)의 행복만을 위해서 살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이제 그만 이혼해"라며 "더 이상 진언이를 힘들게 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에 해강은 "잘못했어요 어머니. 제가 잘 할게요"라며 "진언 씨가 다시 저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애걸했다. 하지만 세희는 차갑게 돌아섰다. 세희는 해강을 불러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으라고 종용했고, 해강은 진언의 폭발에 결국 도장을 찍었다.

[사진 =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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