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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전설의 DJ' 가수 유희열과 '4대천왕' 개그맨 정형돈, 그리고 '가장 핫한 작가' 유병재의 만남은 옳았다.
라디오와 TV의 공동콘텐츠로 주목을 받고 있는 KBS '여우사이' 출연진의 짧은 토크쇼가 14일 오후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됐다.
방송 초반 유희열과 정형돈이 낯선 인터넷 방송에 어색해하고 있을 때, 특유의 엉뚱한 발언으로 분위기를 이끈 것은 유병재였다. 그는 "지금 몇 명이 보고 있는 거냐?" 등 V앱에 관한 궁금증을 얘기하다 "그런데 V앱도 별풍선(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의 사이버머니)을 주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세 사람은 독특한 조합이 탄생하게 된 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형돈은 "유희열은 유일하게 예능국과 라디오국에 모두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다. 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게 있지 않나? 그게 바로 유희열이다"고 바람을 넣으며 "유희열이 3명의 멤버를 세팅해줬다. 이렇게 세 사람이 함께 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를 듣던 유희열은 "정형돈이 주변에서 '4대천왕', '4대천왕'이라고 말을 하면서 거품이 끝까지 와있다. 이제 계속 떨어질 것 같아서 브레이크를 좀 걸어주고 싶은 마음에 함께 하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어보였다.
또 유희열은 유병재를 향해 "그런데 이 친구는 작가냐? 우리 프로그램 출연자냐?"고 물었고, 정형돈은 "작가 페이를 받는 출연자다"고 답해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세 사람의 만담은 멈출 줄 몰랐다. 방송 후반 유희열은 민소매티를 입은 유병재를 향해 "춥지 않냐? 그런데 YG에서는 이런 옷을 나눠주냐?"고 물었다. 이어 유희열은 유병재의 민소매티 안에 손을 넣으며 "진짜 안에 아무것도 안 입었다"고 증언했고, 이 모습에 정형돈은 "이런 게 '보이지 않는 손'이구나"고 설명했다.
끝으로 유병재는 시청자의 질문에 답을 하는 시간을 가지다 "가수 지드래곤과 많이 친해졌냐?"는 물음에, "아니요"라고 짧게 답했다. 그런 유병재에게 유희열은 "유병재에게 지드래곤이란?"이란 질문을 건넸고, 유병재는 "비빌 언덕"이라고 또 한 번 짧게 답해보였다.
맛깔 난 토크로 베일을 벗은 '여우사이'는 오는 19일 밤 12시부터 3시간에 걸쳐 라디오 생방송을 진행한다. 그리고 이 모습이 리얼 시트콤 형태로 제작돼 오는 29일 밤 11시 KBS 2TV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유희열, 유병재, 정형돈(왼쪽부터). 사진 = V앱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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