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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방송인 박경림, 박수홍이 다시 뭉쳤다.
EBS '고수다' 최근 녹화가 '엄마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진행된 가운데 박경림이 게스트로 출연해 8인의 고수들과 뜨거운 토크 배틀을 펼쳤다.
이날 박경림은 MC 박수홍과의 인연을 이야기하며 "잘나가던 시절 함께 팀을 결성해 음반도 발매했었다"고 밝혔다. 이에 개그맨 염경환은 "'착각의 늪'이란 노래였다"며 "당시 인기가 엄청났다"고 말을 이었다. 스튜디오에선 13년 만에 만난 박수홍과 박경림의 '착각의 늪' 무대가 공개됐다.
13년이란 시간이 흐른 만큼 춤과 노래를 잘 기억 못하는 박수홍과 달리 안무부터 노래까지 하나하나 기억하는 박경림이었다. 박경림은 "원래 가수는 노래방에서 자기 노래를 안 부르지만 난 내 노래만 부른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밖에 박경림은 "예전에는 2~3시간만 자며 7~8개의 스케줄을 소화했다"며 "시끄러운 왈가닥 캐릭터를 국민여러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셨다"고 밝혔다.
하지만 2007년 회사원 남편과 결혼을 하고 지금은 일곱 살 아들의 엄마가 된 박경림으로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니 내가 달라졌다"고 엄마 박경림과 방송인 박경림 사이에서 방황했던 시절도 고백했다.
박경림은 "방송 일을 가려고 하면 날 잡고 안 놓는 아들 때문에 매일 매일이 이산가족 상봉이었다"며 "그런 날은 아들 생각에 하루 종일 방송도 안 된다"고 밝혔다.
개그우먼 이경애는 "나도 그런 적 있다"며 "딸이 울고불고 할 때 가짜 엄마인 척을 한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폭소하게 했다.
16일 오전 9시 40분 방송.
[사진 = EBS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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