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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배우 유아인이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을 만나며 데뷔 이래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유아인은 최근 개봉 25일만에 천만 영화에 등극한 '베테랑'에서 안하무인 재벌 3세 조태오 역으로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유아인의 재발견'이라는 찬사를 얻은 그는 연달아 16일 개봉을 앞둔 영화 '사도'에서 대선배 송강호와 부자로 분했다. 비극적 운명을 갖고 있는 사도세자로서 '사도'에서 보여줄 그의 모습에 대중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유아인은 오는 10월 5일 방송을 앞둔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에서 이방원 역을 맡았다.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
총 50부작으로 이뤄질 이번 드라마에서 유아인은 SBS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 이후 2년 만에 브라운관을 통해 대중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갈 전망이다. 특히, '베테랑'에선 배우 황정민, '사도'에선 송강호, 이번 '육룡이 나르샤'에선 김명민과 호흡을 맞춘다. 몇십년 이상 경력 차이가 나는 대선배들과 좋은 화학작용을 하며 자신만의 존재감을 드러내온 유아인이 이번 드라마에서는 어떤 변신을 꾀할지 초미의 관심사다.
유아인의 캐스팅 과정과 관련, 김영현 작가는 "전화 통화를 하게 되면서 '이번 작품 정말 에너지가 가득 찬 배우랑 하고 싶다'고 했더니 유아인 씨가 '저 에너지 너무 넘치는데요'라고 대답했다"며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가 끌어 오르고 품어져 나와서 정말 기대가 된다"라고 유아인의 연기에 대해 기대감을 더했다.
더불어 최근 공개된 '육룡이 나르샤' 포스터에서 유아인은 거칠 것 없는 인물 이방원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커다란 칼을 손에 쥔 유아인은 고개를 꼿꼿하게 세운 채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데, 열정과 야망이 담긴 눈빛은 강렬하고도 흔들림이 없어 카리스마를 내 뿜는다.
2004년 '성장드라마 반올림'에서 배우 고아라의 남자친구로 첫 연기를 시작한 유아인은 데뷔 11년 만에 그만의 무르익은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영화에서 큰 존재감을 보였던 유아인이 브라운관에서도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배우 유아인, SBS 새 월화드라마 '육룡이나르샤' 포스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SBS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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