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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심엔터테인먼트가 현대드림스팩(SPAC)2호와 합병을 통해 배우 매니지먼트 업계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직상장한다. 심엔터테인먼트의 직상장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2004년 설립된 이후 10년이 넘는 동안 13명의 신인 또는 무명배우를 주연으로 성장시킨 심엔터테인먼트는 2015년에도 임지연, 이동휘, 강별, 박혜수 등을 주연급으로 성장시키며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최근에는 소속 배우인 주원이 SBS 드라마 '용팔이'에서 흥행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김윤석 유해진은 영화에서 여전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매니지먼트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둔 심엔터테인먼트는 제작에서도 적지 않은 성과를 올렸다. 드라마 '가면' '프린스의 왕자' '툰드라쇼' 및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 '후아유-학교2015' OST 등 영화, 드라마, OST 제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실적을 달성했으며 이처럼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온 결과 배우 매니지먼트업계 최초로 직상장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처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심엔터테인먼트는 이를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기존 사업 분야인 매니지먼트와 제작 분야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연기자 영입에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고, 제작에도 힘을 실어 보다 차별화 된 콘텐츠로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의 성장도 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매니지먼트와 제작을 통한 시너지 효과로 부가사업까지 구상할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무엇보다 심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직상장을 통해 스스로 튼튼한 기업임을 입증한 셈이다. 일정한 심사조건을 구비한 상태에서 등록이 가능한 직상장을 통과시켰다는 사실만으로도 심엔터테인먼트의 튼실함을 엿볼 수 있다. 상장 심사 요건을 갖추지 못해 다른 기업과의 인수합병을 거쳐 상장진입을 하는 우회상장과는 엄연히 구분된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SM, YG, FNC 등 일부 대형 회사들이 직상장에 성공했다.
심엔터테인먼트 심정운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년간 소속배우들과 함께 성장해오며, 작품 제작 및 그외 부가사업들로 회사의 미래 가치를 창출해왔다. 앞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노력하여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의 각오가 실현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심엔터테인먼트 코스닥 상장식. 사진 = 심엔터테인먼트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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