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바 감독, 전북 경계 "K리그 최고 레벨"

[마이데일리 = 일본 오사카 안경남 기자] 감바 오사카 하세가와 겐타 감독이 전북 현대의 전력을 높이 평가하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하세가와 감독은 15일 오후 오사카에 위치한 엑스포 70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공식 기자회견서 “내일은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경기다. 승리만 생각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양 팀은 지난 달 전북 홈에서 열린 1차전서 득점 없이 비겼다. 준결승에 오르기 위해선 2차전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세가와 감독은 감바만의 축구를 강조하면서도 전북의 전력을 경계했다. 그는 “K리그 팀들은 공통적으로 피지컬과 몸 싸움이 강하다. 그것이 J리그와의 차이다”며 “특히 전북은 서울과 성남보다 한 단계 레벨이 높은 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주말 전북과 서울의 경기를 봤다고 했다. 하세가와 감독은 “전북이 3골을 넣은 경기를 봤다. 25번(최철순)이 서울의 새 용병(아드리아노)를 잘 막아 완승한 것 같았다. 내일도 분명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상가상 감바는 주전 공격수 우사미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확실한 득점원을 잃은 감바다. 하세가와는 “우사미가 못 뛰지만 대체 선수가 잘 해줄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신력이 승리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감바만의 축구를 구사한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전북과 감바의 8강 2차전은 오는 16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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