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롯데의 명품 외국인 선수들이 '5위 싸움'이 한창인 팀의 순위를 사수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8-2로 완승을 거뒀다.
롯데는 63승 67패 1무, 두산은 69승 58패를 각각 기록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5위 자리를 사수했다. 두산은 이날 경기가 없는 3위 넥센과의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롯데 타자들이 1회부터 초전박살에 나섰다. 1회초 1아웃에서 김문호가 좌전 안타, 황재균이 볼넷을 골랐다. 그러자 짐 아두치가 우월 선제 3점홈런을 터뜨려 롯데가 가볍게 3점을 선취했다. 아두치의 시즌 28호 홈런. 아울러 아두치는 3타점을 추가해 100타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즌 102타점째.
롯데는 아두치의 3점홈런 후에도 파상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최준석과 정훈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 허준혁이 흔들렸고 안중열이 좌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5-0까지 달아났다. 결국 허준혁은 ⅔이닝 3피안타 5실점을 남기고 강판됐다.
롯데는 5회까지 추가 득점이 없었지만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무실점 호투를 펼쳐 리드를 이어갈 수 있었다.
6회초 공격에서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최준석의 볼넷으로 문을 연 롯데는 정훈의 우중간 2루타가 터졌고 오승택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더했다. 이때 좌익수 실책이 겹쳐 3루에 안착한 오승택은 안중열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득점할 수 있었다.
두산은 8회말 홍성흔의 좌전 적시 2루타, 9회말 데이빈슨 로메로의 좌전 적시타로 각각 1점씩 만회했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이날 승리투수는 레일리의 몫이었다. 레일리는 7이닝 1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KBO 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롯데 선발투수 레일리가 두산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기뻐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롯데 아두치가 1회초 1사 1.2루 3점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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