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인턴기자] NC가 팀 사이클링 홈런을 기록하며 kt에 대승을 거뒀다.
NC 다이노스는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5차전 경기서 나성범, 손시헌, 김태군, 이호준의 홈런에 힘입어 kt를 11-3으로 제압했다.
NC는 이 날 승리로 시즌 75승(52패)째를 따냈고, kt는 시즌 83패(48승)를 기록했다. kt와의 상대전적은 10승 5패로 우위를 지켜냈다.
NC는 초반부터 kt를 거세게 몰아쳤다. 3번 타자 최재원이 2사 후 때려낸 좌전 안타와 에릭 테임즈의 볼넷으로 2사 주자 1,2루가 됐고 나성범이 kt 선발투수 정성곤의 4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넘기는 선제 스리런포(시즌 25호)를 날렸다.
NC는 2회 선두타자 손시헌이 정성곤의 3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시즌 11호)을 기록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어 지석훈의 좌전안타로 무사 주자 1루가 됐고 김태군이 또 한 번 정성곤을 공략, 좌월 투런 홈런(시즌 6호)을 때려냈다. 정성곤은 후속타자 박민우를 삼진 처리했지만 결국 고영표와 교체됐다.
3회초 kt는 하준호의 솔로홈런(시즌 6호)으로 따라 붙었지만 3회말 NC는 kt 두 번째 투수 고영표에게 김태군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다시 7-1로 도망갔다.
NC는 6회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박민우, 테임즈, 나성범의 볼넷 3개로 2사 주자 만루를 만든 NC는 이호준이 kt 세 번째 투수 홍성무를 상대로 만루홈런(시즌 20호)을 때려내며 11-1로 일찌감치 도망갔다.
이 홈런으로 이호준은 2004년 이후 11년 만에 100타점을 돌파함과 동시에 KBO리그 통산 17번째 1700안타, 27번째 3년 연속 2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NC는 손시헌의 2회 솔로 홈런, 김태군의 2회 2점 홈런, 나성범의 1회 3점 홈런, 이호준의 6회 만루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16번째 팀 사이클링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공교롭게도 최근 팀 사이클링 홈런이 2014년 5월 7일 NC-넥센 경기에서 NC가 기록했는데 그 때도 이호준이 만루홈런을 쳤다.
kt는 7회초에 터진 김사연의 솔로홈런(시즌 7호)과 9회초 대타 윤요섭의 솔로홈런(시즌 9호)으로 위안 삼아야 했다.
마운드에서는 NC 선발투수 이태양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태양은 8이닝 4피안타(2피홈런) 9탈삼진 2볼넷 2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9승(3패)째를 챙겼다. kt 선발 정성곤은 1⅓이닝 5피안타(3피홈런) 3탈삼진 1볼넷 6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 달성에 실패했다.
[만루홈런을 때려낸 NC 다이노스 이호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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