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연패에서 벗어나며 5위 희망을 이어갔다.
SK 와이번스는 1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크리스 세든의 호투와 김강민의 맹타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13일 NC전에서 충격의 8점차 역전패를 당했던 SK는 2연패를 끊으며 5위 롯데와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시즌 성적 59승 2무 67패로 8위. 반면 선두 삼성은 연승에 실패, 2위 NC에게 2.5경기로 쫓기게 됐다. 시즌 성적 79승 51패.
출발은 삼성이 좋았다. 삼성은 1회 선두타자 박한이의 안타와 최형우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박석민이 세든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3점 홈런을 날렸다.
SK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SK는 2회초 1사 이후 이대수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1, 2루 기회를 만든 뒤 김강민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2-3 추격.
기세를 이어 3회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정의윤의 2루타와 앤드류 브라운 볼넷, 이대수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김성현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강민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4회와 5회 숨을 고른 SK는 6회 1사 3루를 만들었다. 박계현의 투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김강민이 홈을 파고 들며 한 점을 추가, 6-3을 만들었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세든이 호투를 이어갔다. 1회 불안한 출발을 보인 세든은 이닝을 거듭할 수록 안정을 찾았다. 특히 위기 때마다 상대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삼성은 2회 1사 2루, 3회 무사 2루, 4회 2사 1, 3루, 6회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지만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이후 SK는 선발 세든에 이어 윤길현, 신재웅, 정우람을 내세워 승리를 완성했다.
선발 세든은 지난 삼성전 부진을 씻고 호투, 시즌 4승(6패)째를 챙겼다. 6이닝 9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3실점. 불펜도 13일 NC전 부진을 딛고 제 몫을 해냈다.
타선에서는 9번 타자로 나선 김강민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대수도 행운이 곁들여진 3안타 경기를 펼쳤으며 김성현은 유일한 안타를 역전 2타점 적시타로 장식했다.
반면 삼성은 선발 차우찬이 5⅓이닝 8피안타 4탈삼진 4볼넷 6실점(5자책)으로 부진, 아쉬움을 남겼다. 차우찬으로서는 운도 따르지 않았다. 타선도 1회 3득점 이후 찬스 때마다 침묵했다.
[SK 크리스 세든.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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