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이유는 복합적이다."
롯데 브룩스 레일리는 올 시즌 두산전서 강하다. 3경기서 3승 평균자책점 0.39에 불과하다. 삼성전 역시 4경기서 3승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은 2.42다. 레일리는 9월에도 3경기서 3승 평균자책점 1.64로 매우 좋다. 8월 29일 NC전 5이닝 5실점 패전 이후 최고조에 올랐다. 아직 롯데가 포스트시즌행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만약 올라갈 수 있다면 레일리의 호조는 롯데로선 크게 안심이 되는 부분.
이종운 감독은 레일리의 두산전 강세를 두고 "그날따라 컨디션도 좋았고 공도 좋았다. 마음 편하게 던진 것 같았다"라고 했다. 이어 "사실 이유는 복합적이다"라고 했다. 이른바 '상성'관계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도 된다. 이 감독도 "그런 게 잘 맞을 수도, 아닐 수도 있다"라고 했다. 실제 레일리의 투구 궤적, 투구 타이밍 등을 두산 타선이 어려워하는 부분들도 있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김현수 정도를 빼놓고는 올 시즌 왼손타자들이 상대 왼손 투수의 공을 잘 공략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타이밍을 잡는 데 약한 부분이 있다"라고 했다. 그런 점을 감안하면 레일리의 투구 타이밍이 유독 두산 타선과 안 맞는 부분이 있다고 보인다.
어쨌든 이 부분은 롯데에는 큰 힘이 된다. 롯데가 5위를 차지할 경우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
[레일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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