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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여진구는 연기하면서 상상력이 발달했다. 시나리오를 읽으면 머리 속에서 그림을 그리고 시뮬레이션을 한다. 자신 만의 상상력으로 캐릭터를 입체화시킨 뒤에 현장으로 나간다.
“상상하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주위 사람들이 저에게 ‘너 왜 멍 때리고 있니’라고 물어보는데, 사실은 저만의 세계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거예요. 그 시간이 즐거워요.”
그는 소설을 읽으며 영상을 떠올린다. 최근에 장유정 작가의 ‘7년의 밤’, 더글라스 케네디의 ‘픽 피처’를 읽었다. 추리소설도 즐겨 본다. 에세이와 자기계발서는 취향과 맞지 않는다고 손을 내저었다.
“인간의 심리에도 관심이 많아요. 심리학과에 가고 싶다는 생각도 오랫동안 했어요. 막상 대학에서 배우는 심리학이 제가 생각하는 것과 다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심리학을 통해 인간 본성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지금 현재로서는 연극영화과에 진학할 가능성이 높은데, 심리학도 꾸준히 공부하고 싶어요.”
중학교 때는 벼락치기가 가능했지만, 고등학생 이후에는 힘들다고 털어놨다.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국어다. 언어와 문학에 관심이 많다. 상대적으로 수학은 자신없다고 했다.
“제가 말하는 것도 굉장히 좋아거든요. 학교에서 별명이 ‘수다쟁이’예요. ‘도라에몽’에 나오는 노진구과 이름이 비슷하다고 해서 노진구로 불린 적도 있고요. 성이 여씨여서 최근에 설경구 선배님께서 ‘여배우’라고 해주셨는데, 학교에서는 ‘여학생’으로 불려요(웃음).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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