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염경엽 감독이 남은 시즌 순리대로 가겠다고 말했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남은 시즌 계획을 드러냈다.
넥센은 130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72승 1무 57패를 기록, 3위에 올라 있다. 2위 NC 다이노스와는 4경기차로 벌어져 있으며 4위 두산 베어스에는 2경기 차이로 앞서 있다.
다른 구단들 평균에 비해 많은 경기를 치른 넥센은 경기일정이 꽉 들어차 있지는 않다. 일단 이날 경기를 치른 뒤 이틀간 경기가 없다.
선발 로테이션 등을 조정해 승부를 걸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순리를 따르겠다고 전했다. 염 감독은 "30경기를 남겨놓은 시점부터 이미 전쟁이 시작됐다. 해보니 결국 답은 순리더라. 순위는 머리 속에서 지웠다. 일단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 이기려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선인 것 같다"고 말했다.
때문에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변화도 특별히 없다. 그는 "그대로 간다"며 "최근 밴헤켄이나 피어밴드의 경우 나흘 휴식 후 나섰을 때 결과도 좋지 않았다"도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한 넥센이기에 올시즌 목표는 우승일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염 감독은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지만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다"며 "최고의 마무리를 하는 것이 만회할 수 있는 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창 안 좋을 때는 자존심이 많이 상하기도 했지만 동기부여가 된 것 같기도 하다"고 올시즌을 돌아봤다. 넥센은 한 때 4위 자리까지 위협 받기도 했지만 이를 넘기고 3위에 올라서 있는 상태다.
'순리대로'를 선언한 염 감독이 자신의 바람대로 유종의 미를 거두며 시즌을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넥센 염경엽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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