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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배리 지토가 다시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좌완투수 배리 지토를 마이너리그에서 콜업했다.
1978년생 좌완투수인 배리 지토는 2000년 오클랜드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00년대 초반 전성기를 보냈다. 특히 2002년에는 23승 5패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오클랜드에서 뛰며 102승 63패 평균자책점 3.55.
이러한 활약 속 지토는 2007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7년간 1억 2600만 달러(약 1469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당시로서는 투수 최고액이었다. 하지만 지토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실망만 남겼고 2013시즌을 끝으로 계약을 마무리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7시즌동안 63승 80패 평균자책점 4.62에 그쳤다.
지난 시즌 그라운드를 떠나 생활했던 지토는 올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오클랜드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렸지만 8월까지는 오클랜드 산하 트리플A팀인 내슈빌에서만 뛰었다. 24경기(22선발)에 나서 8승 7패 평균자책점 3.46을 남겼다.
당초 오클랜드는 9월 로스터 확장 당시 지토의 메이저리그 콜업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좌완 제시 차베스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지토가 이 자리를 메울 선수로 결정됐다.
현역 생활 대부분을, 그리고 마이너리그에서도 대부분 선발로 나선 지토지만 남은 시즌 동안에는 중간계투로 활동할 예정이다.
모처럼 자신이 전성기를 보냈던 팀의 유니폼을 다시 입은 지토가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배리 지토.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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